‘조금씩 차오른다.’는 뜻의 소만(小滿)에는 더욱 풍부해진 햇볕으로 만물의 성장을 재촉해 열매 속 알맹이가 ‘점점 차기 시작한다.’는 의미도 지녔다. 날씨도 그렇다. 여름의 두 번째 절기답게 여름빛이 점차 무르익어 땡볕더위가 시작되고, ‘조금씩 여름이 차오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농가에서는 모내기로 1년 중 일손이 가장 바빠지는 반면, 이 무렵은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가장 배고픔의 시절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조들은 곡식들이 차오르듯 우리의 희망도 조금씩 차올라 풍요로움을 기약했다. 선조들의 지혜를 새겨 더욱 풍성해진 볕과 함께 희망 가득찬 한주를 보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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