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팀이 지난 러시아전 경기 당일 하늘에 바란 날씨변수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일명 ‘사우나 같은 무더운 날씨’였다. 러시아는 여름이라고 해봤자 20℃ 안팎의 기온에 60~70%의 비교적 낮은 습도를 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위보다는 추위에 강해 이곳 날씨가 무척 낯설어 경기를 치를 때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에 비해 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에 익숙한 태극전사들은 높은 습도를 적응하기 위해 최종 전지훈련지로 미국 마이애미까지 다녀왔다. 다만, 무더위 속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소나기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소나기 예보에 대한 염려가 컸다. 무더위에 체력이 더 떨어진 러시아 선수들이 소나기를 맞게 되면 올라간 체온이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컨디션을 더 회복하기 때문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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