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레시어터 무대…9월 전국대회 도내 대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전주시·남원시·(사)한국무용협회·(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금파보존회 등이 후원한 제23회 전북무용제의 경연이 지난 29일 남원 춘향문화회관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전통 1팀, 현대 1팀, 발레 1팀, 실용무용 1팀 등 모두 4팀이 참가해 근소한 차이로 전북발레시어터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고독의 위로’는 인연의 만남과 이별을 거쳐 홀로된 그리움을 견디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모티브로 삼아 떠나는 남자와 남아있는 여자를 설정하고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듀엣으로 무대를 채우며 기량을 선보였다.
대상 수상작의 안무를 맡았던 나윤아 씨(23)는 “참가자 가운데 나이도 가장 어려서 대상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매우 기쁘다”며 “안무자로 도전해 첫 출전인데 과분한 상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 씨는 “전북 대표로 전국무용제에 나가는 만큼 부담감도 크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팀은 오는 9월26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23회 전국무용제에 도내 대표로 출전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관중 한양대 교수는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젊은 무용가를 볼 수 있었고 팀별로 다양성 있는 무대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안무는 전반적으로 일정 기준에 도달하며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작 작품임에도 각각의 개성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손 교수는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색깔이 뚜렷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대상팀은 전북 대표로 선출된 만큼 인원을 늘리고 작품의 응집력을 보완해 전국무용제에 출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CDP_Coll. Dance무용단의 ‘다른 목소리’, 우수상은 (사)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의 ‘빠지지 않는 반지…’와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 WS Dance Factory의 ‘데미안’이 받았다.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은 연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올해 전북무용제 심사는 손 교수와 함께 김긍수 중앙대 교수, 김승일 중앙대 교수, 김정기 KBS전주방송총국 심의실장, 노현택 전북도립국악원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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