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안성시 금수원 인근 H아파트 등 주택 24곳을 압수수색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전주지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7시부터 경력 160여명을 투입해 경기 안성시 금광면 H 아파트 16곳과 아파트 주변 주택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H 아파트 일대에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는 양회정(56)씨가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신모(66·여)씨 등 구원파 신도 24명의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03∼2009년 비자금을 조성해 금수원 상무 이석환(65)씨와 일명 '신엄마' 신명희(64·여)씨 등 측근 4명의 이름으로 금수원 인근 H 아파트 224채(시가 199억4천만원 상당)를 사들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양씨의 행적이 포착돼 양씨가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신도들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며 "아직 유 전 회장과 양씨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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