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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무대 소망 담은 '루갈다'

호남오페라단, 기금 마련 갈라공연 25일 소리전당

▲ ‘루갈다’ 공연 모습.

(사)호남오페라단이 오페라의 본고장 로마로 가기 위한 닻을 올린다.

 

호남오페라단은 내년 10월 창작오페라 ‘루갈다’ 로마 공연이라는 성공적인 항해를 위해 기금 마련에 나선다. 2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그랜드 오페라 갈라 공연’.

 

이번 공연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조용갑·박진철, 바리톤 김동식, 베이스 이대범, 소프라노 고은영, 도창 김송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는 전주시립교향악단, 합창은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맡았다.

 

공연은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바빌로니아에 끌려간 유대인의 시련과 믿음, 승리를 다룬‘노예들의 합창’,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 중‘축배의 노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들고’로 힘찬 시작을 알린다.

 

이어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다. 〈카르멘〉은 19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수도 세비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집시 여신 카르멘의 자유 연애사를 다룬 작품이다.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과 합창단, 그리고 테너 박진철이 ‘담배 공장 여공들의 합창’과 ‘하바네라(Habanera)’, ‘투우사의 노래’, ‘그대가 던진 이 꽃은’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공연 전반부를 마무리한다. 〈토스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1800년 6월17일에서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그려낸 사실주의 오페라. 테너 조용갑의 ‘오묘한 조화’와 ‘별은 빛나건만’, 소프라노 고은영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대표 아리아가 극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공연 후반은 숭고한 믿음의 의미를 되새긴 창작오페라 〈루갈다〉의 ‘달아’, ‘나으리 안되옵니다’, ‘주의 기도’가 장식한다. 〈루갈다〉는 19세기 초 전주옥에서 순교당한 젊은 동정부부의 신앙심과 진실한 사랑을 다룬 작품. 〈루갈다〉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오페라단 창작산실 지원사업’에서 최우수 창작 오페라로 선정됐고, 지방 민간 오페라단으로는 유일하게 2014년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한 바 있다.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불꽃은 타오르고’, ‘그녀의 빛나는 미소는’, ‘오 내사랑’ 등으로 공연은 화려한 막을 내린다.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은 “이번 갈라 콘서트는 세계무대에 한국적인 오페라의 독창성과 그 예술적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며 “1일 1회 공연이지만 도민과 음악 애호가의 참여로 전북의 창작오페라인 〈루갈다〉가 로마 무대에 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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