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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노인 의료비 많이 쓴다

1인당 연간 진료비 전국상위 10위內 / 부안·순창·임실·김제·진안 포함돼 / 고령비율 높아 평균 185만원 지출

 

초고령사회 문턱에 진입한 전북도의 의료비 지출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부안, 순창 등 지역의 의료비 지출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3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 상위 10위에 부안(3), 순창(5), 임실(6), 김제(8), 진안(10) 등 전북지역 자치단체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부안 192만5191원, 순창 182만2828원, 임실 182만2805원, 김제 187만7975원, 진안 184만371원 등을 기록해 평균 185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1인당 연간 진료비 전국 평균은 109만3479원이고, 가장 진료비가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76만1590원)이다.

 

이처럼 의료비 지출이 많은 것은 노령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17.5%이며, 시·군별로는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20%를 넘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10~29세가 1780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지만, 60세 이상은 1조440억원의 진료비를 사용해 8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진료인원은 10~29세와 60세 이상이 41만여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지역의 평균진료비가 도시 지역에 비해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났다”면서 “앞으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급여 진료비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도 53조4458억원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5100만명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109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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