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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오지윤 한국판페라단 단장이 ‘혼의 소리 심청가’ 공연으로 30년만에 고향 무대에 선다.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남원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광한루원으로 나들이 갔다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 강도근 선생을 만나 판소리를 처음 접한 오지윤 단장은 이후 ‘남원애기’로 불리며 KBS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은 물론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차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하며 국악 신동으로 떠올랐다. 성창순, 박귀희, 성우향 명창 등 쟁쟁한 스승에게 사사했다.

 

30년 넘게 소리를 수련한 오 단장은 우리의 판소리를 서양식 오페라와 결합한‘판페라(Pansori +Opera)’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판소리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판페라는 완창에 몇 시간이 걸리는 판소리에서 눈대목을 골라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의 화음을 배경으로 들려주는 음악이다.

 

이번 심청가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대중화와 보존, 계승을 위해 남원시에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