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놀이터서 연말까지 수집가 소장품 선봬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민 수집가의 이색 소장품이 공개된다.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은 다음달 말까지 전주시 경원동3가에 있는 전주시민놀이터 갤러리에서 ‘the(더) 틈새’의 2번째 전시로 ‘기록, 생활을 수놓다’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58년간 우표를 수집한 임일태 씨(71)와 60년 동안 일기와 월급봉투를 모은 이종찬 씨(68), 1961년부터 신문을 스크랩한 송상천 씨(70)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해 숨은 자랑거리나 끼와 재주가 많은 시민의 사연을 수록한 〈천년전주 기네스〉에 소개된 수집가들이다.
임 씨는 “우표는 한 시대를, 한 사건을 기억 하는 기록물이다”며 1884년 대한제국 당시 발행된 우표와 1946년 해방기념 우표 등을 내놓았다. 그는 초등학생이던 1957년부터 우표와 엽서를 모아 국내는 물론 140여개국 5400여종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직 생활을 하며 1966년 임용부터 2006년 퇴직할 때까지의 월급봉투를 수집한 이 씨는 인생의 행적이자 시대별 경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애장품을 선보였다.
지난 1961년부터 반세기 넘게 일간지, 주간지, 잡지 등에 실린 전주 관련 기사를 차곡차곡 수집한 송 씨. 그의 수집량은 아파트 12층 높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담화문이 담긴 신문 등 빛바랜 현대사의 기록을 볼 수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