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보성소리 강산제와 동초제를 각각 대표하는 김금미, 장문희 명창이 같은 대목을 동시에 불러 청중들에게 사라져 가는 소리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서편제 소리를 우조(羽調)에 가깝게 전달하는 강산제와 가사 전달이 정확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동초제는 같은 대목이라고 할지라도 소리의 짜임이 달라 각각 다른 바디를 가진다. 바디는 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해 한 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로 이날 두 명창은 자신의 바디를 청중에게 알기 쉽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인다.
김 명창은 성창순, 성우향, 김영자, 김일구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지난 2007년 제3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했고, 현재는 국립창극단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명창은 이일주, 안숙선 명창에게서 판소리를 사사했다. 지난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 전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전수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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