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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거장들 재조명·전시·행사 잇따라

박수근 표지석 추진…김종영 이중섭 백남준 전시회

▲ 조덕현 ‘박수근 2014-1914’ 사진제공=박수근미술관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과 이중섭(1916~1956),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 영원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

 

올해 미술계에서 이들 작가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전시와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탄생 100주년 또는 50주기 등을 맞는 이들 작가를 기리고자 미술관, 갤러리, 대학,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이 각자 또는 공동으로 여러 행사를 준비한다.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미술관은 새해 50주기를 맞은 박수근 추모사업으로 그의 삶의 흔적을 알리는 표지석 세우기와 특별전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표지석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서울 전농동과 창신동, 강원 춘천 약사동망대골목 등에 있는 박수근의 작업실과 자택·하숙집 터, 그가 다녔던 양구공립보통학교(현 양구초등학교) 인근에 건립을 추진한다. 5월6일 그의 기일을 전후해선 박수근과 이중섭처럼 일제 식민지, 한국전쟁, 디아스포라의 삶 등을 겪은 국내 작가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 유사한 역사적 경험이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함께 기획한다.

 

박수근미술관은 지난 연말 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박수근 파빌리온’을 개관하고 이를 기념한 전시도 시작했다.

 

역시 국민화가인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 현대화랑에서 2월22일까지 이어진다.

 

‘이중섭의 사랑, 가족’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선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된 이중섭의 은지화, 그가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화 등이 소개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지난 연말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을 열고 도록 제작과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2016년까지 벌이기로 했다.

 

서귀포는 이중섭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피란생활을 했던 곳이다.

 

올해는 한국 추상 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종영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김종영은 도쿄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귀국한 뒤 1948년 서울대 미대 교수로 선임돼 교육자로서 후진을 길러냈다.

 

서울 평창동에 있는 김종영미술관은 김종영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5월7일부터 8월14일까지, 서울대 미술관에선 같은날 시작해 7월26일까지 각각 이어간다.

 

창원에 소재한 경남도립미술관에선 9월3~12월9일 기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3개 미술공간이 공동주최하고 ‘김종영과 그의 시대’라는 큰 제목이붙었다.

 

올해 9주기를 맞은 백남준과 관련해선 학고재 갤러리에서 21일부터 3월15일까지그의 개인전 ‘W3’을 진행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기일인 이달 29일 추모 9주기를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전시도 개막할 예정이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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