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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춘향' 어떻게 변했을꼬~

전북브랜드공연 11일 개막 / 연말까지 160여 차례 열려

 

전라북도 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이 11일 개막공연과 함께 그 막을 올린다.

 

뮤지컬 ‘춘향’은 전북 도민 뿐 아니라 전북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의 색깔이 담긴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춘향이 보여주는 사랑은 세상이 변하고 시간이 변해도 누구나 갖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정서라는 점에 착안해 박색춘향의 설화를 기본으로 고전의 춘향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올 공연은 오는 12월 13일까지 160여 차례 열리며, 2013년부터 대본을 맡았던 김정숙 작가가 계속 참여한다. 또 시연에 참여했던 권호성 연출가를 비롯해 왕기석 명창, 이경화 음악감독, 양승환 작곡가 등이 힘을 합쳐 공연의 품질을 끌어올렸다.

 

몽룡은 안덕용, 춘향은 황애리 씨가 맡는다. 안 씨는 2013년 첫 해 ‘춘향’ 공연에서 이도령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였고, 뮤지컬계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다. 황 씨는 남원출신의 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이며, 2008년 춘향국악대전 일반부 판소리 부문 대상 경력을 자랑한다. 2006년 국립창극단 ‘15세나 16세나’의 주연 심청으로 최연소 발탁됐고, 2010년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을 맞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열린 ‘춘향전’에서 춘향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홍승광 새만금상설공연추진단장은 “올 공연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와 음악, 의상 등 현대적 감각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스토리부터 불필요한 부분들은 덜어내고 극적인 장면들을 특성에 맞게 잘 살려낼 수 있도록 해 다이내믹함과 슬픈 감정 씬(scene)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출했다. 대중성까지 가미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음악의 변화도 빠뜨릴 수 없다”며 “ ‘사랑가’나 ‘쑥대머리’같은 노래는 곡이 지닌 고유한 정서를 바탕으로, 그 위에 아름다운 멜로디의 대중적인 선율을 얹어 극적인 감정들을 잘 표현해냈다”고 소개했다.

 

즉, 무대·음악·의상 등 많은 부분에서 전통적 요소에 현대적인 색채를 입혔지만 춘향 이야기의 원형이 갖고 있는 정서는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춘향’은 매주 수~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문의 홈페이지 www.jbopenrun.com 또는 전화 063)283-8398.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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