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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옹다옹 살아가는 일상, 긍정적 시선

우진문화재단, 이은경 개인전 내달 1일까지

▲ 이은경 作 ‘내가 사는 집’

일기를 쓰듯 일상의 사건을 차곡차곡 그려낸 전시가 선보인다.

 

우진문화재단은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에서 이은경 작가(44)의 8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는 ‘내가 사는 집’이라는 주제어로 파스텔톤의 부드러움과 원색의 강렬함을 동시에 품은 일상의 흔적을 비구상으로 보여준다. 그는 장지에 돌가루와 먹을 섞어 여러 번 덧칠하면서 깊이감과 표면의 톡특한 질감을 더했다. 집을 배경으로 정물적인 소재와 풍경을 통해 안식과 평안, 휴식이라는 내면의 이상향을 드러낸다.

 

집을 이루는 공간을 떼어내 포개 놓고 각각에 사물을 그려넣은 그림은 여러 식구가 아옹다옹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바탕을 이루는 파란 물결은 시간의 흐름이다.

 

몸이 고된 날은 ‘잠못 이루는 밤’처럼 표현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침대를 덮은 천 위에 누워있는 그림 속 주인공은 자신이다.

 

이 작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단편적인 사건을 묘사했다”며 “주부로서, 엄마로 즐겁게도 힘들게도 살아가지만 걱정과 염려 대신 모두 지나간다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지난 2005년 경기 안산 단원전시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종합대상과 특선·입선, 동아미술대전 입선, 서울 메트로미술대전 입선,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과 특선, 전국 한국화 대전 우수상 등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이어진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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