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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 전주비전포럼 대표, 책읽는 가게 조성 독서문화 앞장

회원·시민에 기증 받은 책 카페·카센터 23곳에 비치 / 저자와의 만남 등 행사 계획

▲ 임현 전주비전포럼 대표(가운데)와 포럼 회원들이 ‘우리동네 책읽는 가게’에 비치된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넷과 영상매체의 발달로 책 읽는 문화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는 가운데 독서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나눔 공동체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주비전포럼은 지난 7월부터 ‘우리 동네 책읽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회원 및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책을 지역 카페와 카센터 등 모두 23개 점포에 비치, 누구나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점포에는 책꽂이와 함께 각각 100여권의 책이 진열돼 있다.

 

임현 전주비전포럼 대표는 13일 “주민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책을 읽고, 이웃과 정답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현대인들의 메말라가는 감성을 북돋고, 건강하고 건전한 독서문화 형성을 위해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책이 비치된 점포가)단순한 소비공간에서 문화·소통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달라진 환경으로 인해 ‘손님이 많이 늘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우리 동네 책읽는 가게’를 늘려가는 한편 책나눔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책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임 대표는 14일과 15일, 전주시 인후1동 전북은행 앞 공터에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행사를 연다.

 

이 기간 전주비전포럼 회원들이 내놓은 각종 생활용품 및 식용품이 판매되며, 그 수익금은 책 구입비 및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그늘진 곳에 나눔의 불씨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작품에 담긴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고찰하는 ‘저자와의 만남 및 북콘서트’행사를 열 계획이다.

 

임현 대표는 “지속적인 책나눔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독서문화를 심겠다”며 “이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창립된 전주비전포럼은 지역발전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삼아 공동체 텃밭 운영·어려운 이웃돕기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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