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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산골로 떠나는 영화 여행…무주산골영화제 내달 2일 개막

27개국 82편…상영장도 확장 / 지역민 참여 다양한 행사 마련

▲ 창 부문 ‘사월의 날

하늘과 등나무와 반딧불, 그리고 영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도시와는 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황정수)가 주최하고,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유기하)와 (재)무주산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무주 등나무운동장, 예체문화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무주 산골영화제는 대형 영화제의 화려함 보다는 자연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즐거움, 여유와 휴식, 따뜻함이 특징이다. 매년 ‘영화야! 소풍갈래?’라는 콘셉트 아래 ‘설렘, 울림,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 영화제에서는 27개국 82편의 영화(국내영화 27편·해외영화 55편)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이 영화 ‘성춘향’(1961)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고 폐막작은 수상작(뉴비전상, 건지상) 중 1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는데, 섹션별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정해 ‘자연이 어우러지는 휴양 영화제’ 정체성을 강화했다. 최신 한국 독립 영화 ‘창’,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국내외 상영작을 엄선한 ‘판’, 탁 트인 운동장에서 선보이는 고전영화 ‘락’, 캠핑을 즐기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숲’, 찾아가는 영화 ‘길’이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영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기존에 볼 수 없었던 B컷, 해외용 영화 포스터 전시도 즐길 수 있다.

 

△ ‘영화+자연+α’ 특징 강화

 

무주 산골영화제만의 특징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맑은 자연과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즐기는 것이다. 또한 오직 산골영화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즐거움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연과 영상을 결합해 선보이는 개막작이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과거 영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 연극, 라이브 연주 등과 함께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태용 감독이 1961년 최고 흥행작 ‘성춘향’(감독 신상옥)을 영화와 판소리,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연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으로 재탄생시킨다. 또한 다양한 장치로 무주 자연경관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등나무 운동장에서 상영하는 고전영화에는 라이브 연주를 더했고, 덕유대 야영장에서는 산골영화제의 아날로그적 느낌을 잘 드러내는 35㎜ 필름영화를 상영한다.

▲ 숲 부문 ‘브로크백 마운틴’

△ 양적 확대

 

매년 관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상영장을 확장했다. 실내 상영관 1개관(전통문화의집)과 찾아가는 영화관 1개관(안성면 두문마을)을 추가해 총 4개 실내상영관(무주 예체문화관, 전통문화의 집,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태권관)과 2개 야외상영관(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내 야영장)에 2개 이동상영관(무주 반딧불 시장,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열린다.

 

상영작도 지난해(23개국 53편)에 비해 약 30편 가량이 늘어난 82편(27개국)을 선보인다.

 

시상 내역도 확대됐다. 전북대학교의 후원으로 건지상(감독상·상금 500만원)이 부활했다. 상금이 없었던 ‘무주관객상’은 올해부터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전북영화비평포럼상은 상금이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 판 부문 ‘괴물의 아이’

△ 무주 지역콘텐츠와 연계

 

무주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는 무주 반딧불 야시장과 낙화놀이가 열리는 안성면 두문마을에 찾아가 영화를 상영한다. 관객들이 영화와 함께 무주 대표 콘텐츠도 즐기는 한편, 무주 주민들 역시 영화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군민들이 ‘주민 시네마 스쿨’을 통해 완성한 단편영화 6편을 무주 반딧불 시장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상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인 ‘산골공방’에도 주민들이 진행자로 나서 관객을 대상으로 향초, 컵케이크, 팔찌 만들기 등을 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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