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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한국사회…느리게 살며 행복 찾기

손대현 교수 〈한국, 행복에 빠지다〉 펴내 / 자연·문화 등 5개분야 느림의 미학 서술

 

농경사회는 배고파서 못 살겠고, 산업화 시대는 힘들어서 못 살겠다고 하더니 정보화 시대가 되자 바빠서 못 살겠다며 소란스럽다. 어느 것이 더 심각할까?

 

손대현 한양대 명예교수가 신간 <한국, 행복에 빠지다> ((주)박영사)를 펴냈다.

 

너무 바쁜 한국사회. 바쁨은 곧 빠름이고, 정신없이 바쁘게 되면 영혼에 문제가 생긴다. 세상은 편리해졌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손 교수의 신간 <한국, 행복에 빠지다> 의 책 제목은 현재 불행의 수렁에 빠져 있는 한국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반어법을 쓴 것이다. 책은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의 부조리를 구조적 관점에서 살피고 이에 대응할 ‘느림’의 생활태도를 추천한다.

그는 느림은 게으름이 아닌 치열함이 있는 삶의 진지한 태도라고 말한다. 느림은 속도에 가려진 사물의 참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나라는 이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행복 방정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머지않아 한국을 비롯한 세계는 철학과 삶의 양식을 바꾸고 지역공동체에 기반을 둔 옛날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리라 예상된다”고 말한다.

 

책은 작가의 오랜 관심분야인 자연 문화 종교 정치 빠름 등 다섯 분야에서 이룰 수 있는 ‘느림’을 서술한다. 자연 분야에서는 농경사회와 공동체 정신, 우리나라 식재료와 조화로운 음식들,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에너지사용 등과 관련한 각국 현황 및 대책 등에 대해 담았다. 문화 분야에서는 인간이 중심이 된 단군문화와 홍익인간 정신부터 현대의 관광, 여행, 급부상하고 있는 슬로 투어리즘과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설명한다.

 

또한 여유로운 식사 시간과 에코푸드 먹기, 손편지쓰기, 3초만 기다리기 등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12가지의 느림생활양식도 제안한다.

 

한국외대와 마드리드국립관광대학 등을 마친 그는 현재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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