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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까…김정희 담론서 〈음식패설〉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새로운 담론에 목말라 있다. 음식은 입으로 먹지만 머리로도 먹어야 한다. 음식에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지면 좁았던 식탁이 넓은 세상으로 바뀐다. 사랑, 금기, 신화, 권력, 정치, 사회를 중심으로 세상에 떠도는 음식 이야기를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김정희 씨의 <음식패설> (앤길)은 음식에 대한 새롭고 종합적인 담론서이다.

 

이 책을 통해 음식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음식을 변화시키는지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이 세계는 음식의 맛과 잠깐의 즐거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음식은 음식으로 끝나지 않는다. 음식의 외형적인 특징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었고, 힘있는 자들의 권력에서 만들어진 논제는 우리의 보통 상식이 되었다.

 

순한 술이 좋은 술이다? 토마토케첩이 채소식품군에 들어간다? 기방의 기녀들은 후추 쓰듯 정을 줬다? 굽은 새우가 고개 숙인 남자의 허리를 펴준다? 맥도날드를 거부한 나라가 있다? 유럽에서 발견되는 비너스상은 배 모양이다? 음식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의 출발점을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저자 김정희 씨는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화학교사가 되었으나 운명적 남자와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 갔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식품공학 석사과정에 있으면서 우연히 음식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와 전북대에서 식품공학 박사를 마치고 대학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전공과목 외에 음식과 관련하여 강의를 하고 있으며 방송과 신문 등의 매체에서 음식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사랑과 음식> , <성서 속의 음식> 등이 있으며 번역서 <음식과 몸의 인류학> , <식품정치> , <괴짜 과학자 주방에 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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