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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총서 〈꽃심을 지닌 땅, 전주〉Ⅰ·Ⅱ 발간

전주 문화유산 속 담긴 이야기

천년이 넘는 무구한 역사 속에서 전주를 지탱해온 전주정신인 ‘꽃심’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전주의 역사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해 다룬 <꽃심을 지닌 땅, 전주> Ⅰ·Ⅱ(북코리아)을 최근 발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전주학의 중심지로서 각종 연구·조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전주역사박물관이 전주학(全州學)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한 책이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주가 어떤 역사를 품고 있는 땅이었으며, 각 시대 전주가 어떤 위상에 있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떠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를 수록했다. 전주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유산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코스와 함께 소개했다.

 

전주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지역 내 주요 연구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전주에 대해 관심을 가진 독자들뿐만 아니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주의 역사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꽃심을 지닌 땅, 전주> 1권은 ‘역사문화’ 편으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 총론에서는 전주 역사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2편 고대 전주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모습을 담고 있다. 3편 중세 전주에서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고려시대에 처음 사용된 ‘전라도’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전라도의 중심도시로 기능한 전주를 조명하였다. 4편 근세 전주에서는 풍패지향(豊沛之鄕)이자 전라감영이 설치된 호남제일성으로서의 전주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임진왜란 중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의병들과, <조선왕조실록> 을 지켜낸 2000리 여정을 소개하였다. 5편 근대 전주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이자 천주교와 성지였으며, 간재 전우 등 높은 학식의 선비를 배출한 땅인 전주를 담아내었다. 6편은 문화예술편으로 맛깔스러운 음식, 세계무형유산 중 하나인 판소리, 우리 종이 한지와 전주에서 출판한 책인 완판본, 선비정신을 담은 서화 등 문화예술의 땅인 전주의 모습을 소개했다.

 

2권 ‘문화유산’ 편은 역사유적부터 도시·문화·교육·종교·지리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전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1편 역사유적에서는 중요한 역사의 현장으로서의 전주의 문화유산들을 담아냈다. 2편 도시유적은 고고유적부터 현재 한 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한옥마을의 곳곳까지 조명했다. 3편 문화유적에서는 전주의 문화예술과 관련된 유산들을, 4편 교육유적에서는 전주향교·화산서원 등 전주에 남아있는 서원과 향교를 소개했다. 5편 종교유적에서는 천주교·기독교·불교 등의 종교유적들을, 6편 지리유적에서는 전주천을 중심으로 한 전주사람들의 흔적과 비보풍수·옛길 등을 수록했다.

 

표제인 ‘꽃심을 지닌 땅, 전주’는 소설가 최명희의 소설 <혼불> 에서 전주를 ‘꽃심’이라 칭하며,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따온 것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새로운 세상을 창출해 가는 힘인 ‘꽃심’을 전주정신으로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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