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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포항 이재민 아픔 녹이는 전북의 온정 손길

남원 선원사 운천스님 5일째 짜장면 요리 봉사 /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 복구 성금 5000만원 기탁

▲ 운천 스님이 포항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지역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짜장스님’으로 통하는 선원사(남원시 도통동)의 운천 스님이 포항을 찾았다. 운천 스님은 지난 16일부터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과 흥해공업고등학교에서 이재민을 위해 두 손을 걷고 ‘짜장면’을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경남 양산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 포항 지진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온 운천 스님은 “이재민들이 짜장면을 매일 먹기 힘들것 같아 짬뽕과 우동, 동태탕 등으로 메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을 찾아 ‘사랑의 짜장면’을 만든 운천 스님. 그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새벽에 나와 늦은 저녁 일을 끝내고 있다. 지진의 피해가 잦아들고 이들의 아픔이 아물 때까지 이곳에서 짜장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전북 현대의 이동국 선수가 20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포항 지진 피해 사랑나눔’에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대박이 아빠’ 이동국(전북 현대모터스) 선수도 포항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포항은 이동국 선수가 태어나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곳이다.

 

이동국 선수는 20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포항시에 성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동국 선수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포항지진 피해 사랑나눔’ 접수처를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했다.

 

이동국 선수는 “포항 지진 사태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돕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포항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국 선수는 지난 19일 수원 삼성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 통산 두 번째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최명국·남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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