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규덕 전북일보 주필·두 아들 / 〈청언백년(淸言百年)…〉 출간
삼부자는 모두 기자로 출발해 논설위원을 거쳤다. 언론인의 길을 함께 걸었던 이들에게는 올곧은 저널리즘 정신이 관통한다. 고(故) 박규덕 씨는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군(軍)을 ‘가시가 많아 울타리로 제격인 탱자나무’에 비유하며 군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다. 큰아들인 박종권 씨는 한국기자협회 수석부회장으로 공정 언론을 구현하는 데 노력했고, 작은 아들인 박종률 씨는 한국기자협회 초대 직선 회장에 당선된 뒤 연임하며 저널리즘 복원에 힘썼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천사를 통해 “깨끗한 말과 글인 ‘청언(淸言)’을 국민에게 전하려는 삼부자 기자의 고통과 안목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과 함께 격동의 대한민국 반세기를 찬찬히 뒤돌아보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박규덕 씨는 1957년 전북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래 전북일보에서만 40여 년을 몸담으며 편집국장, 주필, 논설고문을 지낸 향토 언론인이다. 박종권 씨는 1986년 중앙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중앙엔터테인먼트앤드 스포츠 대표이사, 일간스포츠 편집인,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거쳤다. 현재 내일신문과 아주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종률 씨는 1992년 CBS 기자로 입사한 뒤 아침 종합뉴스 앵커,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CBS 논설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청언백년(淸言百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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