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성장 미래비전 대토론
“전기차 자율주행 기반 자동차 분야 선도해야”
전북지역의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20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 혁신성장 미래비전 2050 대토론회’에서 산업연구원 이항구 박사는 “전북의 강점을 활용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는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입지여건과 자동차·부품 연구기관을 바탕으로 전기 상용차 중심의 자율주행기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산업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또 “전북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을 빨리 개편하고, 육성산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보다는 기존의 식품산업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섬유 등)·식·(식품)·주(자동차) 산업은 없어지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하고, 새만금을 드론, 무인선박 등의 시험장소로 이용하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전북테크노파크 현태인 정책기획단장도 “수도권 대비 열악한 비수도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지역산업 육성정책이 본격 추진돼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 개발특구 유치 등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대기업 중심의 산업 벨류 체인으로 위기에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현 단장은 이어 “위기에 취약한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고, 자치단체 단위의 연고사업을 미래유망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을 통해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원 이강진 연구실장은 SWOT분석을 통해 ‘농생명·관광 등 전북 강점을 활용한 특화발전’, ‘자동차·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기반 확보로 미래 신산업 선점’, ‘지역개발 선도를 위한 글로벌 공공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뒷받침할 18개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18개 핵심 프로젝트는 △미래형 상용차 글로벌 전진기지화 △지능형 이동체 신산업 생태계 조성 △스마트 농축수산 혁신 밸리 조성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 △산업용 섬유 기술혁신 생태계 육성 △새천년 전라문화 관광벨트 조성 등이며, 이를 통해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을 지역의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66조원을 투입, 생산유발 75조원, 고용창출 57만개, 부가가치 2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북연구원은 내다봤다.
토론 참여자로 나선 산업관계자, 전문가, 도민들도 전북이 강점인 탄소섬유 등을 활용해 첨단 섬유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하며, 국제적·전국적 관점에서 전북의 공간구조 구상 필요성과 미래비전 사업 수행 위한 산·관·학이 협력해 인력양성 집중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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