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여행 시집… 여행지 추억 풀어내
전주에서 활동하는 장창영 시인이 여행을 소재로 한 시집 한 권을 추가했다.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에 이어 나온 <여행을 꺼내 읽다> 라는 제목의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도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행을> 우리>
시집 제목에서 나타나듯, 지난 한 해를 통째로 삼켜버린 코로나19로 우린 여행을 직접 가는 대신 추억을 꺼내 읽는 데 익숙해져 버렸다. 그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시인은 이번 시집에 그동안 아끼며 간직해왔던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고픈 곳에 대한 그리움이 시집 곳곳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자유여행의 천국인 라오스 방비엥과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베트남 나트랑·달랏·무이네 그리고 일본, 대만, 네팔, 유럽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곳만이 아니라 낯선 지명도 등장한다.
시인은 새벽 탁밧에서 만난 어린 스님의 이야기며 네팔 롯지에서 보냈던 하룻밤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여행시집인 만큼 시의 배경이 된 사진을 보면서 시를 함께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창영 시인은 200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서울신문,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