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2-12-02 02:21 (Fri)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발굴기사

전북 요양병원서 옴 환자 발생⋯늦장 격리조치 의혹

옴 환자 가족 "6월부터 증상발생, 격리조치도 안해"
요양병원 측 "의심증상 없었어⋯확진 후 격리조치"

image
옴 증상이 나타난 A씨. 사진=A씨 보호자 제공

전북의 한 요양병원에서 옴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옴 환자 가족들까지 감염되면서 해당 요양병원이 옴 발생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병원 측은 “확진 즉시 격리조치했으며, 어떠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씨(80대‧여)가 가족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외출 당시 A씨는 몸에 가려움증이 올라와 온 몸을 긁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두드러기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4일에는 A씨의 몸에 발진이 올라오고 있었다. 다음날 외박도 신청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A씨와 함께 피부과에 방문해 옴 의심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들은 요양병원에 “옴이 의심된다”고 말했지만 요양병원 측은 “옴이 아니다”고 했다고 한다. 

요양병원 측의 말을 믿은 가족들은 신청했던 외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러던 중 사고가 터졌다. A씨가 1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함께 한 가족 3명도 옴에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옴 확정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요양병원 측이 옴이 의심됨에도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가족은 “이미 6월부터 가려움증 증상이 시작됐고, 14일 연고와 함께 요양병원에 격리 치료를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옴 확진이 아니다며 이를 무시했다”면서 “며칠 뒤 다시 방문해보니 병실 내 환자들과 분리조치는커녕 옴 확진 이전과 다를게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확진을 받은 가족들은 지금도 옴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면회가 안되는데 기본적인 격리조차도 안되면 누굴믿고 맏겨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른 환자들도 피해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옴은 개선충(옴벌레)이라는 0.4㎜정도의 작은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는 병으로 직접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또는 침구를 통해서 감염되며, 몸의 각 부분에 작은 물집이 생겨 가렵기 시작하고, 긁으면 물집이 터진다.

하지만 요양병원 측은 사전에 옴 의심증상도 없었고, 확진판정 이후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 측 관계자는 “A씨가 옴 의심판정을 받기 전까지 옴이 의심될만한 증상은 없었다”면서 “의심 증상을 알았다면 외박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외박 후에 옴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병동을 모두 소독조치하고 A씨도 3인실로 격리해 치료 중”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