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해임안에 "총리, 중국서 국익 외교활동 모습으로 답변"
이재명 체포안에는 "수사·재판 사안은 언급 안해" 말 아껴
시진핑 방한 "한일중 정상회의와 별개…결정된 건 없어"
대통령실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안보·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주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정부의 통계 담당자들이 지금 수사받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명백하게 우리 정부 들어서, 특히 경제를 보면 고용률이 좋아졌고, 재정이 건전해졌고, 물가가 내려갔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며 "문 전 대통령이 말했던 다른 정부와 비교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거나 해석이 왜곡된 것이 아니냐 비판받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증적 수치가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에서 언론인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선 "한 총리가 어제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국익을 위해 외교 활동을 열심히 벌였다"며 "그런 모습이 우리 국민에게는 충분히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은 수사 상황을 언급하지 않아 왔고, 재판 상황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 사안은 수사 사안이기도 하고 재판 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한일중 정상회의는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중국에선 늘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 방한 문제는 별개로 추진된다며 "연말에 추진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 방한에 대해서는 양국이 노력하겠지만 결정된 건 없다"며 "이웃국가이고 상호존중, 국제규범·원칙만 있다면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계속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3일 시 주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양자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적절한 시기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당시 시 주석은 방한 문제를 먼저 거론했다고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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