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서 감소 전환
숙박·음식점 감소, 전국서 다섯 번째로 감소 폭 커
관광객 감소·3고 현상 장기화로 소매 판매도 감소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북지역 숙박·음식 업소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북자치도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중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다수 업종 중에서도 숙박·음식점 부문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3년 4/4분기·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전북특별자치도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2022년) 동 분기 대비 0.1% 감소하면서 증가(1분기 6.7%·2분기 1.3%·3분기 2.6%)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전북자치도의 경우 전년 동 분기 대비 협회·수리·개인(19.4%), 운수·창고(10.2%), 교육(5.6%) 등은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점(-10.4%) 금융·보험(-4.3%), 도소매(-3.5%) 등은 크게 줄어들었다.
숙박·음식점 부문은 관광객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주가 17.4%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충북(-12.8%), 충남(-12.1%), 인천(-10.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자치도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관광객 감소·3고 현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액 지수도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전북자치도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 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연료 소매점(3.5%), 대형마트(9.3%)에서는 판매가 늘고 전문소매점(-3.1%), 슈퍼·잡화·편의점(-4.7%)에서는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늘어나는 물가·금리 부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 소비' 열풍도 잠잠해지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소비 감소에 따른 소매판매액 지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6개 시·도(부산·인천·대전·울산·세종·강원)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 분기 대비 1.1% 증가하고 소매판매액 지수는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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