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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제한 장기화에 뿔난 자영업자들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업시간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전북의 자영업자들이 뿔났다. 이에 도내 자영업자들은 오는 8일 심야차량시위를 계획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6일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전주지역에서 자영업자 30여 명이 오는 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근에서 차량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신시가지 인근에 집결해 현수막과 피켓을 붙인 차량으로 신시가지 일대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특히 비대위 측은 전주 뿐 아니라 익산과 군산 지역의 자영업자들과도 연대해 동시다발적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시위 참가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시위에 참여하는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수호 비대위 전북지부장은 여러 업종 종사자들이 참여를 하고 자영업자가 아니더라도 응원 차원에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저녁에만 활동하는 것도 아닌데 왜 유독 저녁에 영업시간을 제한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행정당국이 실질적인 영업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아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며 더 잘 벌고 잘 먹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현상 유지라도 하면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8일 신시가지 일대 교통정체 등을 대비해 교통경찰을 투입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9.06 17:35

“한 아파트에 7명 성범죄자” 성범죄 노출 우려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된 전주 성범죄자 중 7명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나타나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6일 성범죄자 알림e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전주지역 성범죄자 54명 중 7명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 법무부 성범죄 백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성범죄로 신상공개 된 7만 4956건 중 2901명이 다시 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가 재등록됐다. 이들 중 62.4%(1811명)은 1차 범행을 한 뒤 3년 안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 재범자들의 범행 장소를 놓고 봤을 때는 1차 범행 당시 범죄자의 주거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건 185건 중 가해자 주거지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은 71건으로 전체의 37.2%를 차지했다. 이렇듯 범죄자의 거주지에서 재범 발생이 많은 만큼 성범죄자 다수가 모여 있는 이 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범죄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심지어 이 아파트 500m 반경에 초등학교 등 학교 4곳이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 크다. 우편 고지를 통해 이 아파트에 성범죄자가 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한 주민은 범죄자가 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7명이 살고 있는 지는 몰랐다면서 아무리 우리 주변에 범죄자가 산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는 코로나19 시국에서 범죄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경찰학과 신소라 교수는 성범죄자 특성상 거주지에서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다른 범죄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이들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를 시키는 등 격리 할 수 없기 때문에 성범죄자 알림e나 우편으로 오는 신상공개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 자체적으로 대비를 해야 하며 경찰의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자들에 대해서는 대면 면담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경찰서로 불러 교화를 실시하고 있다며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재범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범죄 전문 최충만 변호사는 성범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흉악 범죄자들을 형기 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별도로 수용해 관리감독하면서 사회 복귀에 필요한 것들을 제고하는 보호수용제 도입이 범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시행 중인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학교놀이터 등 아동 밀집지역에서 600m 밖으로 제한하는 일명 제시카법 또한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범죄자 알림e는 법원으로부터 신상공개 명령을 선고 받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이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9.06 17:15

잔여백신 화이자 · 모더나 하늘에 별따기…남아도는 AZ

잔여백신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거주하는 A씨(32)는 최근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켰다. 하지만 관련 어플에는 화이자모더나 잔여백신이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표시됐지만 잔여백신 신청을 포기했다. AZ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다. A씨는 AZ는 솔직히 신뢰가 잘 가지 않는다면서도 추석 전 백신을 맞아야하는데 화이자나 모더나가 부작용이 덜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잔여백신이 나오지 않아 접종을 포기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화이자모더나 잔여백신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된 반면, AZ 잔여백신은 속출하고 있어 의료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6일 기자가 전주지역 의료기관 잔여백신을 검색한 결과 잔여백신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AZ의 경우는 병의원 당 4~5회분의 잔여백신이 표시됐다. AZ 백신 한 병당 최대 접종자 수가 10명까지로 제한돼 있어, 잔여백신이 생길경우 약 30분 안에 접종을 마쳐야만 폐기가 안 된다. 전주의 B 병원 관계자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신청한 사람은 대부분 백신접종을 마친다면서도 가끔 잔여백신이 생겨 등록을 하더라도 1~2초 만에 예약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Z의 경우 잔여백신 등록을 하더라도 예약이 안돼 폐기하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의료계는 이러한 현상이 AZ 백신에 대한 불신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의사협회 관계자는 AZ백신 접종 초기 혈전 등 부작용이 발견되는 등 불신이 여전한 것 같다며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비교적 안전하다고 시민들이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AZ백신의 경우 고령층에서 대체로 2차 접종까지 완료되면서 잔여백신 및 폐기량도 상당수 나오는 것 같다면서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비교적 젊은 층들이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백신접종에 대한 젊은층의 공감대도 함께 확산하면서 잔여백신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09.06 17:08

[추석 앞둔 전통시장 가보니] 시장은 ‘썰렁’ 상인들 ‘한숨’

많이 팔아야 2개 팔까 말까입니다. 추석 대목인데도 장사가 안 되네요. 지난 4일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중앙시장. 매년 명절을 앞두고 손님과 가게 주인은 가격을 놓고 흥정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었다. 장기화 된 경기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 때문이다. 20년 간 중앙시장에서 생선장사를 한 A씨 부부는 요새 매일 한 숨을 쉰다. 무더위가 가시긴 했지만 생선의 신선도를 위해 올려놓은 얼음은 한 없이 녹기만 했다. 시장에 사람이 없으니 장사는 당연히 되지 않았다. 사람대신 생선 주위를 파리가 대신했다. A씨 부부는 파리채를 잡고 파리를 내쫓는 일이 하루일과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갈수록 손님이 줄어 힘들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보라면서 손님은 거의 없다. 하루 일과 대부분이 파리를 잡는 것이다고 푸념했다. 명절 전 호황을 이루던 전집도 상황은 마찬가지. 40년간 전집을 운영한 B씨는 가게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일쑤다. 미리 전을 만들어 놓으면 그날 팔지 못하고 버리는 게 대다수라고 한다. 기본 포장 2~3개만 만들어 놓을 뿐이다. B씨는 장사가 안되서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없다면서 갈수록 시장에서 장사하기가 더 힘들다. 올해는 유독 코로나19 때문인지 손님이 더 없다고 하소연했다. 20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C씨도 우리 가게는 장사가 잘되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한명이 찾을까 말까하는 수준이라며 솔직히 가게 문을 닫고 싶지만 임대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푼이라도 벌기 위해 장사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찾은 전주 남부시장도 북적이던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남부시장 내에 위치한 청년몰도 사람발길이 끊긴지 오래다. 남부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광객의 발길도 끊기고 지역 내 감염도 속출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다면서 상인들의 곡소리도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명절 전 재난지원금 같은 지원금을 카드형태가 아닌 지역상품권 등으로 부여해 시장 이용객을 높이려는 시도도 필요한 것 같다면서 정부가 시장 상인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9.05 17:51

전북지역 최근 10년간 추석연휴 화재 113건 발생

전북지역에서 최근 10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가 11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 대부분이 조리 중 사소한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추석 연휴에 도내에서 총 11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이 다쳤고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전체의 26.5%인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등 야외 화재 18.6%(21건), 차량화재 15.9%(18건)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화재가 43.4%(49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1.2%(24건), 원인미상 13.3%(1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평소와는 달리 음식물 조리 중 화재와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쓰레기 소각 중 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 특성상 차례상 차림으로 가정 내 음식 조리가 증가하고 귀성귀경 등으로 인한 차량 주행거리가 길어지면서 관련 사고와 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도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와 차량은 장거리 이동 전 이상유무 점검하기, 성묘 및 벌초 시 잡풀 등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음식물 조리, 교통사고 등 생활과 밀접한 화재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소방은 유관기관과 촘촘한 화재 대응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9.05 17:51

“손님 한 명 받기도 힘들어요” 영업시간 제한에 대리운전기사 ‘한숨’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지 않아 인원제한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다시 연장되면서 대리운전기사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모임이 줄고 특정 시간대 이후에는 손님이 없어 수입이 크게 줄어서다. 지난 3일 밤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신시가지 일대에서 만난 대리운전기사는 총 6명. 이들 대부분은 전업 대리운전기사로 코로나19로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대리운전기사 수는 여전하지만, 손님은 급격하게 줄어 손님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져 하루에 1건 잡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3년째 대리운전을 하는 문모 씨(51)는 밤 9시가 되면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을 켠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모임인원 제한으로 손님이 줄어 이 시간대에 손님을 잡지 못하면 하루 수입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씨는 기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골라 손님과 가격 흥정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 이후에는 손님이 없다시피 해 밤 9~10시 시간대를 놓치면 하루에 5만 원 벌기도 벅차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며 4개월 전부터 대리운전을 겸하고 있다는 김모 씨(38)는 음식점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어보고자 대리운전을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대리운전으로 얻는 수익이 한 달에 100만 원도 채 안 되는 것 같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을 때는 새벽에 손님이 많아 수익이 괜찮았는데 영업시간이 제한되니 수익이 반 토막 났다고 하소연했다. 이렇듯 대리운전기사들의 형편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9월에 전주시가 지급하는 운수종사자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대리운전기사는 제외됐다. 정부는 대리운전기사를 운수업 종사자가 아닌 특수고용직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 결정에 대해 대리운전기사들은 크게 반발했다. 월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소득에 큰 영향이 없는 시내시외버스 기사들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생계까지 위협받는 대리운전기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관계자는 이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대리운전기사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생계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9.05 17:49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6일부터 접수, 25만원씩 지급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부터 시작된다. 첫 주는 혼잡을 막기 위해 요일별 5부제로 접수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여부는 6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 씩 제공된다. 전북 도민은 전체 인구 90.3%인 162만 724명이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받게된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충전은 신청 다음날 이뤄지며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차감된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해 지급받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이다. 첫 주 이외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

  • 사회일반
  • 육경근
  • 2021.09.05 17:26

군산 어청도 해상서 어선 화재…승선원 27명 구조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대형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인근 선단선의 도움으로 승선원인27명 모두는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경은지난3일 오후8시48분께 어청도 남서쪽54km해상에서 어선A호(129톤대형선망부산선적)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어선 선장의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신고를 한 어선 선장은(A호)기관장이 산소 절단기를 이용해 작업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 같다는 내용을 해경 측에 전달했다. 이에 군산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에 있던 선박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화마가 어선을 덮치는 긴박한 상황에서 승선원들의 생명을 전원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선단선의 발 빠른 대응과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경 경비 함정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7명이 이미 구조돼 다른 선박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경은 경비함정7척을 통해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화재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 방제정2척을 주변에 배치했다. 군산해경은 사고 어선을 부산항으로 예인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해경은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이환규
  • 2021.09.04 10:22

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하향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3단계로 하향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에 대한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들의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일일 13명 이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다면서 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급속한 확산세는 꺾였지만 연일 1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공원, 광장 등 방역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확진자 수가 다시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즉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고 강화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율방역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되면서 주요 방역수칙도 조정된다. 집합이 금지됐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펍은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진다. 식당카페 영업 제한시간은 밤 9시에서 밤 10시로 1시간 연장되며,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학원, 영화관, 독서실, 오락실, PC방, 300㎡ 이상의 마트, 백화점의 경우 밤 10시 이후 운영제한이 해제된다. 사적모임은 4명까지 유지되며,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행사는 50인 미만으로 허용된다. 결혼식장례식은 총 49인까지, 상견례는 8인까지, 돌잔치는 16인까지 참석 가능하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는 좌석수의 20% 이내로 인원수가 제한되며 소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편의점은 밤 10시 이후 시설내외 취식이 금지되며, 밤 9시 이후 공원 및 광장 내 음주취식행위 금지 행정명령은 당분간 지속된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1.09.03 10:41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이 말하는 순교자 유해 발견 뒷이야기

김선태 사도 요한 주교 천주교 전주교구 교구장 "가슴이 벅차 오르고 전율이 올랐습니다. 당시의 마음을 말로 이루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완주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에서 한국 천주교 역사의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가 발견됐을 당시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주교)가 느꼈던 감정이다. 김선태 주교는 초남이성지 성역화 작업을 하던 중에 세 명의 복자 유해가 발견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 주교는 초남이성지는 현재 치명자산 성지에 모셔져 있는 유항검 순교자의 친척이 묻혀 있던 곳이었다면서 이곳은 천주교 역사에 남겨야 할 곳이라고 판단해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성지에 있던 봉분 10기를 개장했는데, 이 곳에서 한국 최초의 순교자의 유해와 유물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발견은 한국 천주교 역사 뿐 아니라 한국 역사에도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교회 입장에서는 이분들이 한국 순교의 첫 번째 역사이기 때문에 순교 역사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의 역사로 평가할 때는 묘지의 모습과 출토된 유물을 통해 당시 생활 모습을 알 수 있고, 유해를 통해 당시 처형의 역사 또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한국 순교 역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세 복자의 유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 주교는 옛날의 아름다웠던 천주교 공동체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 복자의 유해를 초남이성지에 모시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며 초남이성지를 찾는 천주교 신자들은 순교자로부터 힘을 받아 삶을 쇄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비신앙인들은 한국의 역사를 깨닫는 역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9.02 18:08

‘완주 30대 여성 살해사건’ 경찰, 금전문제로 다투다 살해 추정

6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 사이에 수억 원의 현금이 오간 것으로 봤을 때 금전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피해자 A씨(39)는 남편으로부터 전남지역에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며 2억 2000만 원의 현금을 받고 그날 피의자 B씨(69)에게 전달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께 전남 무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살해당했다. 경찰은 이 기간 사이에 A씨와 B씨가 돈 문제로 다퉜고, 이로 인해 살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2억 2000만 원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계좌 거래내역이 없고 B씨가 여전히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에는 A씨가 남편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 3통을 보낸 것도 확인됐다. 지난 1일 발견된 A씨의 시신에도 편지 2통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필적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B씨의 강요에 의해 A씨가 편지를 썼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B씨가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달 17일 A씨 가족들의 실종신고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조사 중 강력 범죄 정황이 확인돼 B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달 24일 담양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지난달 15일 밤 9시께 전남 무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2일 검찰에 송치했다.

  • 경찰
  • 이동민
  • 2021.09.02 17:37

‘코로나 3밀’ 마사지 업소… 방역 사각지대 전락

신체 간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마사지업소는 자유업종이라는 이유로 단속이 되지 않아 방역 사각지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주시내 마사지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확산 위험성이 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달 31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신시가지의 다중이용시설을 합동단속 하면서 마사지업소는 단속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 기자가 공무원에게 왜 마사지업소는 단속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공무원은 마사지업소는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입니다.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요라고 답했다. 마사지업소는 이른바 코로나 3밀 업종으로 꼽힌다. 업종 특성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문을 열어놓지 않는 등 밀폐밀집돼 있고, 좁은 공간에서 마사지사와 손님은 신체 접촉이 불가피해 밀접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사지업소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되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된다. 현행법상 자유업종은 지자체에 사업 내용과 방식 등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사실상 현황 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는 자유업종으로 등록된 경우 방역수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전주시의 행정명령 대부분이 해당되지 않는 방역 사각지대인 것이다. 적용되는 방역수칙은 8㎡당 1명 인원제한일 뿐,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고 체육시설에 적용된 샤워실 이용금지 등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이에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일관된 방역수칙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박모 씨(29)는 신체적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마사지업소의 규제는 허술하면서 신체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헬스장은 영업시간도 제한하고 샤워장 이용도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일관된 방역수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마사지업소의 위험성을 알고는 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내려온 방역지침이 따로 없어 단속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점검과 소독으로 마사지업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09.02 17:37

전북,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망사고 급증

올해 하절기(6~8월)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가운데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하절기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전체 교통사망사고 50건이 발생해 54명이 사망했다. 이중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고는 총 8건으로 11명이 사망해 전체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대비 20.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망자 6명보다 2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주간(오전 6시~오후 3시 59분)에 발생한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고는 3건으로, 모두 3명이 사망했으며, 야간(오후 7시~오전 5시 59분)에는 5건의 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불이행과 대형차량의 중앙선 침범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망사고를 일으킨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6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노령화 지수가 높고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역의 범위가 넓어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수가 많다면서 전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예방대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사업용 자동차 부적격 운전자 관리방안을 기관협의를 거쳐 운수회사에 지도와 관리를 요청하고, 교통사고 다발구간 및 취약지점을 분석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9.02 17:3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