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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목포는 항구다'

 

아마추어 서울 형사의 '살얼음판' 목포 폭력조직 잠입기. 걸쭉한 사투리가 전라도 맛을 물씬 풍기는 영화 '목포는 항구다(감독 김지훈)'.

 

최근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이 영화는 판에 박힌 형사와 깡패 이야기다. 낯익은 한국 상업영화의 패턴을 고수하면서도 갱스터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있다는 평.

 

'서울 대 목포', '형사 대 건달'이라는 이질적인 두 문화가 충돌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웃음과 아슬아슬한 드라마적 재미가 살아있다.

 

목포 최대의 폭력조직 성기파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형사 이수철(조재현)은 '남기남'이란 이름으로 위장하고 두목 백성기(차인표)의 오른팔이 된다. 성기는 수철을 자신의 폭력 조직에 잠입시킨 여검사 임자경(송선미)을 사랑하게 되고, 수철은 성기에게서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영화는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해프닝에 초점을 맞추며, 종반으로 흘러가면서 초반의 과장된 액션 등 코미디의 색을 벗기 시작한다.

 

'목포는 항구다'의 또다른 볼거리는 유난히 많이 캐스팅된 연극 배우들의 연기. 손병호·박철민·최덕문·김일우·기주봉 등 무대에서 탄탄히 다져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한치의 양보없이 벌인 연기대결과 카메라 앵글 안에서의 놀라운 애드립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전주 프리머스·전주씨네마·CGV 전주, 군산 국도극장에서 상영중이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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