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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인근주민들 "전주도심 약수터 폐쇄는 애완견들 때문"

 

속보= 전주시 좁은목약수터 등 지정약수터 4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약수터 사용이 중지된 것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일부 애완동물 주인들의 몰염치한 행동으로 인해 시민들의 쉼터가 폐쇄됐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좁은목약수터와 완산칠봉약수터 등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와 약수터 인근에서 대·소변을 보게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해 약수터가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동완산동에 사는 박모씨(52)는 "완산칠봉약수터에서 일부 개주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어렵지않게 목격할 수 있다”면서 "애완견들의 배설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동에 사는 김모씨(46·여)도 "행정당국에 약수터주변에서 애완동물의 배설을 금지시켜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약수터 폐쇄의 책임은 일부 애완동물 주인과 당국에 함께 물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1일 완산칠봉약수터 등 전주시내 도심 약수터에는 애완동물을 동반한 주민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됐고, 동물 배설물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여기에 최근들어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들고양이와 들개 등이 먹잇감을 찾아 약수터주변을 배회하는 사례가 늘면서 약수터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15일 동서학동 좁은목 약수터와 동완산동 완산칠봉, 평화동 학수암, 인후동 선린사 약수터 등 4곳의 지정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4곳에서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좁은목약수터는 1일 1천여명, 완산칠봉약수터는 3백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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