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마음속에서도 피어 나지요"
꽃은 지상에서만 피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도 꽃은 피고 마음 속에서도 꽃은 핍니다. 꽃이 내게로 와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꽃은 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줄 때 친구가 되어줍니다.
수정이가 창문을 여는 순간 하늘의 별꽃들이 방안에 가득 피었군요. 별꽃들과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는 동안 겨울밤은 춥지 않았겠지요?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는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주는 친구가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를 해 주고 싶은 친구입니다. 겨울밤이면 더 보고 싶은 친구의 고운 눈매가 이 밤 내내 하늘에서 걸려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정성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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