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전'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전국 예술가 70여명 참여
다섯명의 철거민이 목숨을 잃었던 용산참사가 지난 4월 29일 100일을 맞았다. 그러나 유족들은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우리는 벌써 그들을 잊었는가.
용산 참사 100일 게릴라 기획전 '망루전-여기 사람이 있다'가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돌아 전주에 도착한 세번째 '망루전'. 전북민예총과 용산참사와함께하는예술가들,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북지역에서 용산 참사에 대한 여론을 다시 환기시키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용산의 철거민과 연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망루전 1'은 용산 참사의 과정과 현장에서 탄생한 작품들. 김두성 한숙 이근수 소영권 신가림 진창윤 등 전북지역 미술인들을 비롯해 43명의 작가들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벽시 등으로 2009년 한국을 돌아봤다. '망루전 2'는 1931년 5월 평양고무공장 여성노동자 강주룡이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래 한국 근현대사에 기록된 망루의 역사를 다양한 양식으로 조명했다.
유족과 연대하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용산참사를 알리기 위해 만든 70여점의 작품들. 그밖에도 용산 유가족 지원을 위한 책 판매와 추도기금 마련전 등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전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개되며, 6일 오후 6시에는 '유가족과의 대화 마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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