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차의 향기-무량 수왕사 유물전' 전주전통술박물관
송화백일주(松花百日酒)와 송죽오곡주(松竹五穀酒)의 기원인 모악산 수왕사(水王寺). 수왕사의 유물들을 통해 우리 지역 명산 모악산과 전북 지역 명주 송죽오곡주, 송화백일주의 기원을 정리한 '곡차(穀茶)의 향기-무량(無量) 수왕사 유물전'이 내년 5월까지 전주전통술박물관 양화당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말사인 수왕사는 모악산 정상에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는 사찰. 고구려 보장왕 때 백제로 망명한 보덕이 680년 수도 도량으로 창건했으며, 예로부터 물의 질이 좋고 풍부해 '물왕사' 또는 '물왕이절'로 불리기도 했다.
송화백일주와 송죽오곡주는 수왕사의 전통주로, 승려들이 고산병과 편식을 막기 위해 즐겨마셨다고 한다. 1994년 수왕사의 주지 벽암(碧岩) 스님이 민속주 명인 제1호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는 도내 유일의 술박물관인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시도)이 지역의 문화자산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두번째 기획전시. 수왕사 주변에서 발견된 백자잔과 고시루, 불상복장품, 강희 25년된 와당 등의 유물이 전시됐다.
13일 오후 2시에는 전시유물 해설 프로그램으로 '벽암스님이 들려주는 수왕사 이야기'가 진행된다. 벽암 스님이 모악산과 수왕사, 전시 유물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 현장에서는 송화백일주와 송죽오곡주를 시음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당일 술박물관 내에서 '소주내리기 체험 및 시음'이 진행된다. 박시도 술박물관 관장은 "수왕사를 전북의 다양한 역사와 의미를 지닌 훌륭한 문화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 287-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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