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대 연구팀 1만3000명 대상 조사결과
비흡연자라도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 연기를 많이 흡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이 밝혔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간접흡연(2차흡연)이 심장혈관 질환과 관계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연구팀은 타액시험을 통해 간접흡연 노출도를 재면서 연구 대상자들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본인은 흡연을 한 적이 없으나 간접흡연 정도가 심한 약 1천500명 가운데 32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데 비해 간접흡연도가 약한 비흡연자들은 약 1000명 가운데 15명이 심장병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마크 헤이머 박사는 비흡연자 집단에 국한된 분석 결과 간접흡연 노출도가 크면 심장질환으로 죽을 위험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높은 수준의 노출이란 흡연자와 함께 살며 거의 매일 담배 연기에 꽤 많이 노출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대상 중에선 5명중 1명이 높은 노출에 해당됐다.
간접흡연은 젊은 세대에, 그리고 여성보다 남성에, 경제 형편이 나쁘고 육체적인 활동성이 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많지만 이러한 조건들을 통제했을 때도 간접흡연과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에선 또 간접흡연이 심장병 위험 인자인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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