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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게바리 아름다움에 눈뜨는 한국인 많아지길"

부부 장인 메보소 유지·메보소 유카씨

(왼쪽부터)메보소 유지씨, 메보소 유카씨. (desk@jjan.kr)

남편 메보소 유지(43) 아내 메보소 유카(39) 부부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가 게바리'의 장인이다. '가가 게바리'를 물려 받아 메보소하치로베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전통을 이어간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

 

'가가 게바리'는 가나자와 지역의 무사들이 무예 단련을 위해 시작한 은어 낚싯바늘에 심미성을 더해 제작됐다. 갈고리가 없는 바늘에 누에에서 채집한 실과 비단실을 감아 새의 깃털, 뱀가죽, 금박 등을 붙인 것이 특징. 20대 째 상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메보소 유지는 "무사들은 아름다움도 서로 경쟁했다"며 "아름다운 바늘로 해야 낚시도 더 잘된다고 여겼다"고 했다.

 

현재까지 제작된 '가가 게바리'는 4000여 종에 이른다. 메보소 유카는 "섬세한 공정으로 인해 아무리 숙련된 기술을 가졌다 해도 하루 30개 이상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금·은실이나 뱀가죽을 덧댄 '가가 게바리'가 인기. 부부는 "하지만 일본 전통 공예를 이어가려는 젊은 세대들이 줄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시연(29~30일)을 통해 '가가 게바리'의 아름다움에 눈 뜨는 한국인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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