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계곡마다 악취…취사행위까지 버젓이
휴가철이 절정기를 맞으면서 도내 피서지에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전쟁이 한창이다.
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격포·변산 등 부안지역 해수욕장에는 8만여 인파가 몰렸고, 무주구천동 계곡과 남원지역 지리산 자락 계곡에는 3만여명의 피서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천변과 완주군 고산천에도 가족단위의 피서객 등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피서객이 몰려들면서 성수기 대목을 맞고 있는 피서지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등과는 달리 관할 자치단체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완주군 고산면 동상계곡 등 취사행위가 금지된 지역에서 버젓이 음식물 조리가 이뤄지고 있고, 심지어 계곡 등 1급수에서 주방세제를 풀어 설거지를 하는 등의 꼴불견도 잦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6일 오후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쉬고 간 동상계곡 근처 바위 밑과 나무 사이에는 이들이 버리고 간 비닐 포장지와 음식물 쓰레기가 쉽게 눈에 띄었다.
이처럼 주요 피서지에서 쓰레기 투기와 환경 오염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단속반 등을 편성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고 피서지가 넓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부안과 완주 등 피서지 관할 자치단체들은 각종 금지행위에 대한 단속반을 편성해뒀지만 구역이 너무 광대한데 비해 인력은 소수에 그쳐 단속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피서객들이 슬그머니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데다 양도 많고,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마구 뒤섞여 악취까지 내뿜는 바람에 분리수거는 고사하고 쓰레기 자체를 치우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에서 부안 변산해수욕장을 찾은 김모씨(63)는 "피서지에 도착하자마자 쓰레기가 볼썽사납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기분을 망쳤다"면서 "한 번에 치운다는 이유로 수거한 쓰레기를 해수욕장 입구에 쌓아두는 것도 문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에서 하루 2.5톤 트럭 1대 분량의 불법쓰레기를 수거하며 치워도 치워도 다시 생기는 쓰레기에 따른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과 피서객 등의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쓰레기로 피서객들이 기분상하지 않도록 특별관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피서객들도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가기와 적정 쓰레기봉투 사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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