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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금강ENG - 창업 3년…기술개발로 승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으뜸 / 유기물 고형화 연료 개발 성공 / 12건의 특허기술 및 출원  인정 / 정부 자금 지원 기준 아쉬움도

▲ (주)금강ENG 대표 이종조씨가 각종 특허와 인증서, 그리고 개발한 시제품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북지역 14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200여개의 입주업체들은 성공 창업을 꿈꾸며 밤낮으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신생업체들로서 창업보육센터는 이들에게 저렴한 임대료의 보육공간 제공 및 경영컨설팅, 특허·인중 지원, 각종 정보인프라 제공 등을 통해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에서 성공 창업을 꿈꾸는 미래 유망기업들의 현주소 점검을 통해 전북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희망전북 POST BI에 입주해 있는 (주)금강ENG(대표 이종조·43)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전문기업으로 지난 2009년 5월 창업이후 관련업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망업체 중 하나다.

 

태양광·풍력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및 설계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금강ENG는 풍력 및 소수력발전소 사업 시공사인 현대중공업과 한라산업개발 등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사업 타당성 분석 의뢰를 받는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창업후 (주)에스엔퓨처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더블제어태양광발전소, 정읍 북면 햇빛태양광발전소, 남원풍력발전소 등 수많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설계를 수주했다.

 

또한 장수풍력발전단지 풍향분석 및 연간 발전량 예측, 보령풍력발전단지 및 남원 산내 소수력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타당성 분석을 의뢰받아 신뢰성 있는 보고서로 발주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금강ENG는 기존의 주력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및 설계에만 그치지 않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도로중앙분리대형 풍력발전기의 개발이 완료돼 오는 9월부터 양산할 예정인 것. 풍력발전기를 도로안전시설에 접목한 경우는 국내 최초로 금강ENG는 이번에 개발한 도로중앙분리대형 풍력발전기가 향후 회사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강ENG는 도로중앙분리대형 풍력발전기에 이어 새로운 사업으로 친환경 유기물 고형화연료 생산을 준비 중에 있다.

 

금강ENG는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와 관련 폐기물 처리의 필요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유기물 처리의 한계로 인한 새로운 처리방법이 요구됨에 따라 지난 2009년 9월부터 친환경 유기물 고형화연료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에 들어가 2010년 12월 마침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유기성 연료의 원재료인 톱밥, 왕겨, 소배설물 등은 건조시 대기오염, 악취 등의 피해가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냉풍제습건조방식이어서 대기오염 및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보관방식도 진공포장을 적용해 기존 1개월에 그쳤던 타 업체 제품과 달리 24개월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ENG의 기술력은 12건의 특허기술 등록 및 출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업한지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은 금강ENG가 유망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끊임없는 학구열에서 엿볼 수 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 대표는 창업후 보다 전문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전북대 대학원에서 에너지공학과 풍력발전을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대학 졸업후 평범한 회사원였던 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것도 그의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설계회사에 다니던 그는 재직중 관계를 맺었던 업체 등으로부터 개인적으로 공장과 택지개발 등의 의뢰를 많이 받으면서 지난 2007년 12월 개인사업체인 금강설계를 설립했다.

 

이후 2009년초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태양광발전단지 설계를 의뢰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결심한 그는 2009년 5월 금강설계를 법인기업으로 전환해 (주)금강ENG를 창업했다.

 

하지만 다른 신생업체들과 같이 창업초기의 어려움은 마찬가지였다.

 

이 대표는 "회사의 규모를 키우려다 보니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와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 알려진 것과 달리 담보를 요구하는 등 신생업체에게는 큰 부담이 됐고 인력 수급도 대기업 등만 선호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듯이 주위의 관심과 도움으로 충족하지는 않지만 자금을 확보하고 인력도 소개받아 지금은 성공창업의 길을 순탄히 걷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태양·풍력단지 설계 등에 주력했지만 기 확보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직접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췄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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