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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4남매 시골된장 만들어 파는 황수연 대표] 100% 국내산 재료 전통식품 '대박'

주재료 콩·쌀 제초제 안쓰고 직접 재배 / 온라인 쇼핑몰 이어 체험·전시장 계획

▲ 창업은 타이밍과 차별화된 아이템이 중요하다는 황수연 대표.
사업 시작 당시 40개였던 항아리는 어느새 600여개가 됐고, 늘어난 항아리 수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건강을 표방한 유사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황수연전통식품 '4남매 시골된장'은 100% 국내산 재료로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암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후 전업주부로 4남매를 키우던 황수연 대표는 갑작스레 생활전선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 당시 어머니의 권유로 항아리 40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1년간 판로와 수입 없이 힘겨운 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지난 2008년 4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그해 대표 온라인 쇼핑몰 두 곳에서 식품 분야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5월 황 대표와 4남매를 주인공으로 한 KBS 인간극장 '엄마가 달린다'의 방영은 인지도와 상처라는 명암을 드리웠다.

 

판매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이 밀려들자 미흡한 대응능력으로 많은 질타를 받은 것.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황 대표는 다음해인 지난 2010년 3월에 4남매 시골된장이라는 개인 쇼핑몰을 개설하면서 주요 고객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저가 인식이 팽배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좋은 재료로 식품 제조과정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며 질 좋은 제품으로 당당히 승부수를 던졌다.

 

친환경 쌀과 된장의 주재료인 콩은 제초제를 쓰지 않은 채 직접 재배하고, 전국을 돌며 천연유약을 바른 숨 쉬는 항아리를 찾아다녔다.

 

때로는 천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인증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황 대표는 제품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09년 무농약 인증을 시작으로 전통식품 품질 인증, 유기농 콩 인증, 유기가공 인증, 식약청 HACCP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0년 전주국제발표식품엑스포(IFFE)지정 우수상품(4남매 마간장 식약청장상 수상), 2011년 IFFE지정 우수상품(4남매 발아현미간장 도지사상 수상), 2011년 12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2012년 익산시장상 모범여성경제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대표는 "쇼핑몰 창업이후 지난해까지 전주대 CEO마케팅이나 한국벤처농업대학 등 수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 초기의 부족한 지식을 보충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4남매 브랜드의 기반을 구축한 뒤 제품과 관련된 체험이나 전시판매장, 식당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은 어느 시점에 시작해야 하는지 타이밍이 중요하고 이와 함께 추진력과 실천력이 요구된다"면서 "과포화 상태에서 차별화된 아이템과 시장조사로 확신이 선다면 과감히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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