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차량·로봇관련 시뮬레이터 개발업체 / 전량 수입의존 회전성형기 국산화 성공땐 향후 3년내 연간매출 80억원 달성 기대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업체인 (주)트윈테크(대표 봉혁·44)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트윈테크는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3D CAD(설계), CAM(가공), CAE(해석) 기술과 전기·전자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개발 장비류 제작과 조립 및 설치를 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특수사업과 자동화·시험장비 개발사업을 들 수 있다.
특수사업으로는 크게 무인차량·로봇 관련 사업과 시뮬레이터 개발사업, 위성사업을 하고 있다.
트윈테크는 갯벌 주행차량, 무인 전투차량, 소형로봇 플랫폼 개발, 국산 전차 흑표의 열상 방열판 개발, 인체 작동 모형 등을 개발했으며 육군·공군·해군에서 지상훈련용으로 사용하는 각종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방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탑재하고 운동할 수 있는 6축 서보 전동모션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의 실적을 보면 무인항공기 착륙장치 설계 제작, 훈련기인 T-50 실물 사이즈 모형기 제작, TA-50 등의 조종실 및 탑재장비 시뮬레이터 개발, 초계기인 P3 및 F-16 탑재장비 시뮬레이터 개발, 한국형 기동헬기인 KUH 탑재장비 시뮬레이터 개발, 장보고급 잠수함 타기콘솔 및 탑재장비 시뮬레이터 개발 등이 있다.
또한 또 다른 특수사업인 위성사업으로 정보처리 지상장비 개발을 진행하며 인공위성체의 운송 및 지상시험장치를 비롯해 지상 위성신호 수신관련 장치, 인공위성안테나 K3·K5 시험장치 등을 개발했다.
자동화·시험장비 개발사업으로는 양산을 위한 공장 자동화 장치를 비롯해 테스트를 위한 장치 및 부품 개발, 자동차 시트 안전바 자동용접장치, 부품 자동 압입장치, 철판 자동용접장치, 유압펌프 테스트 부품 개발, 현대 제네시스 차량 주 동력 전달 AXLE 제작 등을 진행해왔으며 개발된 제품은 모두 국내 완성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트윈테크는 초음파를 이용한 파이프 검사장비와 4D 모션장치 등 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창립 첫 해 6억5000만원에 그쳤던 연매출이 지난해에는 23억5000만원으로 불과 3년새 4배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전북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던 봉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사업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가업을 이어 사업가의 길을 걷고자 했던 봉 대표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직장생활을 하게 됐지만 사업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북대 자동차부품 금형 기술혁신센터 상품화지원센터 총괄팀장으로 재직하던 봉 대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사업가의 길을 걷고자 지인으로부터 설계용역 의뢰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자본금으로 전주대창업보육센터 입주금을 마련, 지난 2007년 예비창업자로 입주하면서 성공창업의 꿈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성공 창업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창업초기에 운전자금이 항상 부족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함에도 매번 구입때마다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인력 수급도 어려워 처음 6개월간은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만 했다.
이후에도 업체가 소규모이다보니 신규 인력 채용시 면접후 합격통지를 했음에도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러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봉 대표가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관련업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제품들이 납품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대량의 추가 수주가 잇따르고 더불어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창업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다.
봉 대표는 이같은 성장세에 힙입어 지난해말 현 위치에 사옥을 신축해 이전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대형 플라스틱 구조물을 성형 생산할 수 있는 회전성형기 국산화 개발에 착수해 이달 말께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여 회사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봉 대표는 "전량 수입하는 회전성형기는 1대당 7억원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면 가격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다"며 "앞으로 제품 판매는 물론 회전성형기를 통해 직접 대형 플라스틱 구조물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향후 3년내 연매출 80억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