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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이젠365 - 안개식 무인 소독장비 '대박'

국내 유일 생산 판매…방역·살균 동시에 가능 / 창업 1년만에 매출 3억원 돌파…일본 수출도

▲ 제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유)이젠365 안정립 대표(사진 위), 지난 3월 전북대 자동차부품·금형기술혁신센터와 기술협약식 모습.
 

방역에 살균 기능까지 첨부한 국내 제1호 방역 소독장비업체인 (유)이젠365가 국내 내수시장 장악에 이어 해외시장 선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7년간 소독 장비 관련 용역업체에서 활동을 벌여왔던 (유)이젠365 안정립 대표의 사훈은 '좀 더 졸자…, 좀 더 자자…, 그리하면 가난이 도적같이 찾아오리라'로 그의 논조는 오로지 '성실과 근면, 그리고 정직을 통한 소비자와의 만남'으로 집약된다.

 

김제시 공덕면 유강3길에 위치한 벽성대학교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한 (유)이젠365는 인간 생활과 뗄 수 없는 보건환경 전문 업체로 기존 유해성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연막형식의 소독기 방식을 탈피, 방역과 살균이 동시에 가능한 안개 분무 방식의 소독기를 제작, 보급하는 업체다.

 

(유)이젠365는 지난 2011년 2월 창업 이후 국내 유일한 안개식 소독기를 보급해오고 있으며, 이를 축산농가나 일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 시키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84년 전염병 예방법이 제정돼, 당시만 해도 파리, 모기 등 위생해충의 박멸, 즉 살충소독 위주의 소독을 할 수 있는 소독기가 보급됐고, 이 소독기는 경유를 연소한 연막방식의 제품으로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제품의 경우 유해성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살균효과는 없고 살충효과만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신종플루, 조류독감, 구제역 등이 창궐함에 따라 살충보다는 살균의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계 개발은 미미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새로운 백신 개발이 이뤄져야 했으며,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는 매몰 처리 외에 특별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방역체계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 식으로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공무원이 총동원돼 검문을 강화하고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경우가 허다했다.

 

더욱이 방역기의 경우 겨울에는 약제 및 노즐이 동파돼 장비를 운영할 수 없어 장작불로 약제를 녹여 소독을 진행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유)이젠365는 방역업무를 질병 발생 이전단계부터 상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돌입, 가격과 편리, 그리고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유)이젠365의 무인 소독기는 직접 분사 방식이 아닌 공기 압축 분사방식으로 약제를 살초, 노즐이 얼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여러개의 다두구 분사노즐을 이용해 노즐의 방향과 각도 조절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의 방역 장비의 가격은 750~1300만원 선에 거래됐지만 (유)이젠365가 만든 장비는 300만원 선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기존 장비로 약제를 살포할 경우 1톤 가량의 약제가 소비됐지만 디지털 방식의 이번 소독기는 약제 10리터로 살균과 방역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개발된 안개식 무인 소독기는 창업 1년의 짧은 기간 동안 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 국내 수주 100여기를 기반으로 전국 일선 자치단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유)이젠365는 벤처기업 인증에 이어 ISO 9001, 특허 3개, 실용신안, 한국표준협회의 으뜸이 인증, 전기전자안전 인증 등으로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안정립 대표는 오는 10일 일본에 무인 소독장비 20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 전선이 필요 없는 충전형 소독기 개발에 주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안정립 대표는 "기존 고정식 방식의 소독기는 1년에 한번 교체해야하는 소모품인 반면 우리 제품은 2년간 무상 AS가 가능하고 향후 3년간 사후관리도 해준다"면서 "실외를 포함한 실내, 차량, 휴대용 무인 소독기를 개발, 국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선점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직원 모두가 사훈에 입각, 성실근면하게 연구 활동에 전념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직원 개개인별로 정해진 특정한 직무나 전문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1명이 여러 일을 경험하는 등 초기기업으로서 장점으로 활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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