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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갈채상'에 조상훈·이일순씨 선정

천년전주사랑, 후원자 1000명 투표

시민이 후원하는 ‘천인갈채상’에 조상훈 씨(45)와 이일순 씨(42)가 선정됐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은 1만 원씩 후원한 1000명이 휴대전화로 투표한 결과 천인갈채상에 타악그룹 동남풍 대표 조상훈 씨와 서양화가 이일순 씨를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입지가 좁아지는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자부심을 심고 지원을 보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마련됐다.

 

조상훈 씨는 지난 1994년 타악그룹 (사)동남풍을 창단해 20년간 이끌었다. 연주단 운영자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1500여차례 공연했다. 전주대사습놀이 30주년 기념 공연 등 지역 공중파 방송과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전주세계소리축제 등 문화축제 개·폐막식 등에서 활약했다. 창작 타악과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했으며, 지난해 재능기부 공연도 19차례 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북 무형문화재 부안농악 이수자로 우석대·원광대·전북대에 출강하고 있다. 1987년 전국 국악제전 판소리 교육부장관상, 1988년 전국 농악경연대회 대상(대통령상)과 전국 국악대전 타악부문 장원, 2001년 제2회 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일순 씨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낯설음) 기법으로 개성있는 그림 세계를 구축한 화가다. 전치(轉置)라는 방법을 통해 일상에서 익숙한 물건을 단색(單色) 배경에 배치해 사물을 낯설게 했다. 몽환적인 화폭에 어릴 적 욕망과 욕구를 자극적이지 않게 드러내며 친숙함 속에서도 이질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이 씨는 그동안 서울과 도내에서 14차례 개인전을 했다. 지난해에는 연초 무주 최북미술관 ‘계사년 뱀띠’전을 시작으로 7차례 단체전과 대한민국아트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그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모교에 출강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1994년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1년 제5회 한무리미술상을 받았다.

 

천인갈채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한벽루에서 열린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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