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소설가 등 문인 45명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고인들의 넋을 기린다.
세월호 참사를 조명한 ‘눈먼 자들의 국가’를 펴낸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김훈·김애란 등 일부 작가들이 지난해 10월 팽목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문인단체에서 수십 명이 팽목항에 가는 건 처음이다.
22일 한국작가회의에 따르면 시인인 정희성·조혜영·김성규·박철, 소설가 윤정모·이시백, 평론가 서영인 등 문인 45명이 오는 23일 팽목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설가인 이시백 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위원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호 사건이 점점 잊히는 게 유족들에게는 가장 큰 슬픔일 것”이라며 “작가들이 할 일은 그런 슬픈 일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 답사의 주제도 ‘기억하고 기록하다’로 정했다”고 말했다.
참가 문인들은 23일 오전 안산 분향소에 들려 참배하고 나서 유족을 면담한 후 이날 진도에 도착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작가회의의 방향성 논의, 지지부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1주기 문화제, 추모문집 발간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4일에는 현지에서 유족을 면담한 후 ‘시’ 낭독회를 연다. 참가 시인들은 세월호와 관련한 자작시를 낭독할 계획이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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