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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 아내에 대한 애절함·진솔한 사랑

기자 출신 시인 겸 수필가 이태현 〈눈으로 부르는 노래〉

“노래라면 어느 모임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렀다. 앙코르는 당연했고 노래방에서 만점이 나와 만원짜리를 여러 번 모니터 화면에 붙이기가 일쑤였다. 그런 내가 노래를 불러 본지가 어언 1년하고도 절반이 가까워온다. 아내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다.”

 

전북일보 기자 출신의 시인 겸 수필가로 임실에서 활동하는 이태현씨가 5번째 낸 작품집 제목을 <눈으로 부르는 노래> 로 삼은 배경이다(전주칼라인쇄사).

 

아내와 사별 후 그 흔한 노래방은커녕 관광버스 타기를 거절했고 성당에서 부르는 성가도 눈으로만 부를 만큼 저자의 아내에 대한 애절함과 진솔한 사랑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고 1때부터 8년의 열애와 43년의 결혼생활에서 1남2녀를 낳고 2남2녀의 손자손녀를 보며 묻어난 곱거나 구겨진 정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으니 세상을 다 잃어버린 셈이죠.”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저자 본인도 큰 병을 얻어 좌절과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이 책은 아내의 입원과 수술, 아내를 잃은 상실감, 투병 생활 등을 글감으로 가족의 사랑을 절절이 풀어놓고 있다. 또 두 딸과 며느리, 손자가 저자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가 곁들여졌다.

 

저자의 올 칠순 기념으로 책이 발간됐으며, 46편의 시와 24편의 수필을 합쳐 70편의 작품으로 엮어졌다.

 

2000년 월간문예사조와 2007년 한국문학세상을 통해 수필가와 시인으로 각각 등단했으며, 수필집 <달려온 30년 더불어 가야 할> <아프지 않은 상처> 등 4권의 작품집을 냈다.

 

일심문협 창립 회원, 임실재향군인회장, 임실애향운동본부장, 임실문인협회장 등을 지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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