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6.6도,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아 / 강수량 60㎜ 적어 마른 장마…폭염 11.3일 / 9월까지 무더위 이어질 듯
올해 7월 전북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는 적게 내린 찜통더위로 신음했다.
또 이번 달(8월)과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역시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여 무더위로 인한 고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전주기상지청의 ‘2016년 7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7월 한 달 평균 기온은 26.6도로 지난 30년(1981~2010년) 평년기온 25.4도보다 1도 이상 높았다.
기상지청은 7월 전반기에는 서쪽 저기압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어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됐고, 후반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도 평년보다 두드러졌다. 7월 전북 평균 폭염일수는 11.3일로 평년 5.7일보다 배 이상 길어 도민들을 괴롭혔다.
기상지청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올해 폭염일수가 역대 4위였다고 밝혔다.
7월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무려 24.7일이나 됐다.
올해 7월에는 잠을 이룰 수 없게 하는 열대야 일수도 평균 6일로 평년 3.8일보다 이틀 이상 많았다.
지난해 보다 6일 빠른 지난달 4일 정읍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열대야는 지난달 19일과 31일 사이에 집중됐다.
지난달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반면 비는 적게 내리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았다.
전북의 이 기간에 강수량은 225.9㎜로 평년 285.1㎜ 보다 60㎜ 가까이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기상지청은 이 같은 무더위가 8월은 물론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8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더욱 확장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라며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와 가축피해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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