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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신년설계] ⑧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 - '전라도 천년' 전시…교육·유물관리 현대화

전주역사박물관, 교육체험실 기술·융합시스템화 / 어진박물관, 상설전시 유물 교체·관리시스템 구축

▲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모습.

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운영에 현대적인 새로움을 꾀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교육체험실을 만들고 어진박물관은 표준유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전시·연구는 두 곳 모두 ‘전라도 천년’에 초점을 맞춘다.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의 자존심’을 2018 슬로건으로 삼은 전주역사박물관은 올해 교육체험실 신설·전라도 천년 기념 사업·SNS 홍보 활성화를 가장 강조했다.

 

새로 생기는 교육체험실은 박물관 내 1층 전주역사실(약 200㎡)을 재단장한다. 어린이들이 전주 역사·문화를 놀면서 즐겁게 배우는 ‘PLAY& JOY’(놀이&기쁨)를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기술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다.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부터 교과서 학습과 연계한 수업까지 구성한다.

 

전시·연구·시민교육 등 다각적으로 ‘전북 천년 문화·역사’를 살핀다. 오는 9월 열릴 ‘전라도 천년 특별전-전북의 역사문화’는 43개 시설이 가입된 전북 박물관·미술관 협의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전시다. 전라도 천년의 시간 속에서 전북의 특질을 규명한다.

 

같은 달 시작하는 제17기 전주학 시민강좌 역시 고려 현종 9년 행정구역을 개편해 전주와 나주를 합쳐 전라도로 명명한 이후 1000년의 역사를 알아본다. 매달 이와 관련된 ‘이달의 유물’을 선정해 자세히 소개·전시 한다.

 

전주학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제20회 전주학 학술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전주 근·현대사를 살펴보고, 전주유학사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현실을 반영해 ‘향교’와 ‘서원’을 통한 전주유학 연구 교양서를 발간한다. 전주와 조선왕실에 관련된 유적 답사도 실시한다.

 

△어진박물관

▲ 전주 경기전 내 위치한 어진박물관에 전시된 태조 어진.

전주 한옥마을의 경기전 안에 위치한 어진박물관은 ‘전주의 얼굴’이 올해 슬로건인 만큼 박물관의 얼굴인 ‘유물’ 관리 및 개편에 힘쓴다.

 

처음으로 상설전시실의 유물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지난 2010년 개관해 그간 구입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전을 4월에 연다. 경기전·조경묘·어진과 관련된 유물들로 전시가 끝난 후 상설전시실에 재배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는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통해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전국의 국·공·사립·대학 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유물 관리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자체적인 유물 정리는 물론 전국 유물의 현황을 공유할 수 있다.

 

유물 기증·기탁 운동도 활발히 전개한다. 이동희 전주어진박물관장은 “드러나지 않은 문중의 기록서 등 시대 생활·문화상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중요하다”며, “문중에 공문을 발송하고, 박물관·한옥마을 현장과 홈페이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들의 유학자적인 면모를 다양한 서체로 볼 수 있는 ‘왕의 글씨 어필전’, 태조어진 진본전, 관광객들에게 전라도 천년을 인식시킬 특별전도 열린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한 왕실문화 강좌, 유적 답사, 태조어진 봉안 축제와 태조임금 닮은 사람 찾기 등 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관련기사 [문화예술계 신년설계] ⑨ 전주문화재단 - 시민 문화권·예술가 창작권 지원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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