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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탈출, 문화체험] ⑥ 아캉스(art vacance) - 비행기 티켓 대신 공연·전시 티켓을

소리전당 등 복합예술 공간서 ‘휴가’
전주·군산 관광지 보며 미술관 투어
순창·진안 등 이색 공간 방문도 추천

▲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전’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

최근 ‘아캉스’라는 신조어가 많이 들린다. ‘아트(art)’와 ‘바캉스(vacance)’를 결합한 용어로, 도심 속 문화공간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이다. 긴 시간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기분을 전환 할 수 있어 호응이 크다. 올 여름엔 항공권 대신 공연·전시 관람권을 끊어보는 것은 어떨까.

△ 전시+공연, 온종일 놀자

전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익산예술의전당, 군산예술의전당은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예술공간.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는 무더운 낮 기온을 피해 온종일 놀 거리가 있는 곳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는 9월 2일까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의 이름을 건 ‘앤서니 브라운- 행복한 미술관’전이 열리고 있다.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고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또 5일까지 전국청소년연극제 무대가 이어진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 그림자 극으로 만나는 환상의 음악여행 기획공연, 판소리 창작 뮤지컬 ‘달아 높이 올라’ 등 이달에도 공연이 풍성하다.

익산 예술의전당에서는 19일까지 원로 화가 박남재와 젊은 미술가 홍남기의 2인전 ‘두개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익산시립예술단의 상설공연이 있고, 주말에는 태권발레, 연극, 판소리 공연 등도 열린다.

▲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지난 7월 열렸던 전북도립국악원이 배비장전 창극공연.
▲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지난 7월 열렸던 전북도립국악원이 배비장전 창극공연.

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오는 3일과 4일 여름 특집으로 방송·뮤지컬 댄스와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고, 가수 BMK콘서트, 가족뮤지컬 정글북 등 크고 작은 무대가 계속된다. 전시는 여름 시설점검으로 인해 11일부터 재개한다.

△미술관 투어, 이색 공간도 추천

상대적으로 전시장이 많은 전주와 군산에서는 미술관 투어를 해도 좋다.

전주는 한옥마을 내 교동미술관, 서학동 예술마을 내 서학동 사진관, 천변길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우진문화공간, 신시가지 도심 속 누벨백미술관, 구도심의 문화공간 기린 등이 있다.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당미술관, 예깊미술관 등은 관광지 인근에 있어 1석 2조다.

나들이 겸 근교 전시장을 찾아가는 것도 추천한다.

완주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교류 기획전 ‘변방의 파토스’가 9월 9일까지 진행 중이다.

남원 수지미술관에서는 26일까지 사랑을 표현하는 남원 출신 작가 6명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폐교를 재단장한 수지미술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야외 조각공원, 쉼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매력적이다.

서해의 드넓은 갯벌을 앞에 둔 부안 휘목미술관 역시 전시장과 함께 야외 조각공원이 인상적이다. 양곡창고를 개조한 순창의 옥천골 미술관과 섬진강 미술관, 올 여름에 운영하는 진안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완주 연석산 미술관, 정읍시립미술관 등도 감성을 살찌우는 곳이다. <끝>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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