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문화재청은 17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4·19 혁명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기록물은 5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해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기록유산은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큰 영향을 준 자료 역사적 시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하는 자료가 등재 대상이다.
이번에 두 기록물의 최종 등재가 승인되면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부터 1895년까지 전북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농민군, 일본공사관 등이 생산한 기록물 전반을 아우른다.
등재 권고된 기록물에는 △동학농민군 임명장 △동학농민군 한달문 편지 △순교약력 △전봉준 공초 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는 19세기 전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신선한 민주주의 실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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