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시 기원과 발달 과정 추적 연구
산문시는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 문학사에서 어떻게 변모해 왔는가.
정휘립 시인이 <산문시(散文詩) 150년-그 등장과 한국적 수용 및 전개 과정>(아트매니저)이란 연구서를 새로 펴냈다.
10년 동안 저자는 산문시의 출현과 발전 과정에 천착하고 관련된 자료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내놓은 연구서가 분량만 600쪽이 넘을 정도로 방대하다.
조선시대인 184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러 1990년대까지 150년 동안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산문시의 특징을 저자만의 시각으로 짚어나갔다.
특히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 산문시가 보여 온 태동과 그 특징을 담아낸 자료들을 모아서 수록한 점이 눈에 띈다.
산문시를 알기 위해선 역사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한국 문학사에서 일제강점기 시절과 해방 이후의 6·25 전쟁, 군사정권 시기로 거슬러올라가 초기 산문시의 형태부터 기원, 발전 양상을 추적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산문시의 변화와 함께 어떻게 산문시가 진화하고 작품상에 표현됐는지 분석해놓았다.
과거만이 아니라 향후 산문시의 미래에 관한 모색과 전망 제시도 시선을 끈다.
저자는 “한국 문학사에서 산문시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며 “문학 연구자와 젊은 시인들에게 산문시 창작의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연구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저자는 전북대 대학원(영어영문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시조) 당선 후 시조집 <뒤틀린 굴렁쇠 되어>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과 문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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