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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산조의 밤] 아쟁·가야금·산조춤·…산조 매력 속으로

전북서 활동하는 명인 3명 초청 / 2일 모악당…느림의 미학 만끽

 

느림의 미학과 휘몰아치는 절정의 기교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산조의 밤’에는 전북지역 명인들이 초대됐다. 아쟁의 김일구, 가야금의 지성자, 산조춤과 예기무의 김광숙 명인이 그 주인공. 느리게 시작해 점점 빨라지는 정형성과, 본래 시나위에 없는 판소리의 진양조나 중모리가락이 스며들어 기악연주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조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무대다. 2일 오후 7시 모악당.

 

△김일구-아쟁산조

 

김일구 명인은 장월중선에게 1962년 전수 받은 가락을 바탕으로 자신이 창작한 더늠을 넣어 지금의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완성했다.

 

명창답게 소리적 요소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판소리적 요소와 아쟁의 장점을 적절하게 어우러낸 산조를 선보이는데,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선법과 표현력을 두루 갖췄다. 명인은 아쟁산조와 판소리뿐 아니라 가야금 산조, 작창, 창극연출에 이르기까지 예술 전 분야에 두루 능한 이 시대 최고 예인으로 꼽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고수 정화영.

 

△김광숙-산조춤과 예기무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은 큰 기녀만이 출 수 있었던 춤, 전주지역의 전통춤으로 꼽히는 예기무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숙 명인의 아름다운 춤사위도 만날 수 있다. 명인은 구한말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예기를 가르치던 정자선과 그의 아들 정형인, 박금술로 이어진 예기무를 유일하게 사사했다. 예기녀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예술적으로 승화한 춤으로, 부채춤-입춤-수건춤-접시춤 등 4개의 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보유자.

 

△지성자-가야금산조

 

지성자명인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의 적통이다. 성금연 명인이 그의 어머니이며, 아버지는 해금과 피리, 태평소에 두루 능했던 민속음악의 대가이 지영희 명인이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는 변화가 다채롭고 간결하면서 화사하고 농현의 기교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명인은 가야금산조·병창과 고전춤, 양금 아쟁 무용 등 전통예술을 두루 섭렵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고수 김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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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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