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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예수는 사기꾼이다? - 프란시스 피카비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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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피카비아, 아담과 이브/사진=art2me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끊임없는 스캔들을 일으키는 최고의 선동자이자 잡지 ‘391’과 ‘카니발’의 발행인으로 살아가던 그가 ‘에수 그리스도는 사기꾼’이라는 팸플릿을 내놓았다.

“예수가 왜 사기꾼입니까?” 누가 그렇게 물었다. 이 황당한 사내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대답했다.

“그가 어떻게 해서 먹고살았는지 자세히 모르겠으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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