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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내비게이션만 믿고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모씨(33여)는 지난 10일 오후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를 몰고 전주에서 진안으로 향했다. 이씨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진안으로 향했지만 목적지까지는 안전하게 도착하지 못했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운전을 했지만 진안군 마령면의 한 마을 인근에서 도로가 사라져 버린 것. 이씨가 있던 곳은 마령면을 지나는 전주-장수간 고속도로 아래 교각 부근이었다.주변은 모두 숲이었으며 길을 잃었다고 판단한 이씨는 이날 오후 11시 50분께 112로 전화를 걸어 "내비게이션을 보고 오다가 길을 잃었다"며 구조요청을 했다.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씨가 마령면의 한 마을 인근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주변 수색 끝에 고속도로 아래 교각 부근에서 이씨의 차량을 발견, 이씨를 구조했다.하지만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이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던 것. 음주측정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9%였다고 한다. 진안경찰서는 11일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일명 '히치하이킹'으로 탑승한 차량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50)는 최근 경기도에서 고향인 전주로 내려와 여관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하지만 여관생활도 잠시. 마땅한 벌이가 없던 A씨는 '차량을 훔쳐 차 안에서 생활하자'고 마음을 먹고 지난 27일 전주시 인근의 한 저수지로 향했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B씨(56)의 차량을 발견한 A씨는 "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낚시대를 들고 있던 A씨를 같은 낚시꾼으로 알고 흔쾌히 승낙했다. 하지만 차량에 탑승한 A씨는 강도로 돌변해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차량을 빼앗아 그대로 도주했다. A씨의 강도행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완주군의 한 도로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A씨를 붙잡은 것.전주 덕진경찰서는 29일 A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에게 금품을 빼앗지는 않았고 단지 잠 잘 곳이 필요해 차량을 빼앗은 것 뿐이다"고 진술했다.
절도죄로 해임된 전직 경찰관이 "부당한 처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전직 경찰관 송모씨(40)는 지난해 8월 5일 정읍시 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모닝 승용차에서 선글라스 1개와 USB 1개 등 모두 27만5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송씨는 이 아파트 CCTV를 통해 자신의 범행이 드러나자 경찰전산망으로 차적조회를 해 피해자의 주소를 알아낸 뒤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이후 송씨는 절도 혐의로 기소됐고,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결을 선고받았다.이에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8월 23일 송씨에 대해 파면처분을 했다. 송씨는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고, 소청심사위원회는 송씨의 주장을 참작해 파면처분을 해임처분으로 감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송씨는 이마저도 가혹한 처분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법령을 준수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경찰공무원이 주민의 물건을 훔치고, 이 사건이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돼 경찰조직 전체의 위신과 명예가 크게 실추된 점 등을 감안하면 이 사건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거나 그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박모씨(24)는 지난해 9월 5일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고등학교 동창 정모씨(24)와 함께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마무리 될 무렵 박씨는 "자신의 집에 가서 자자"며 정씨에게 음주운전을 유도했고 정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접촉사고를 당했다. 상대방 운전자 A씨(22)는 정씨에게 다가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 같은 데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했다. 정씨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A씨가 요구한 360만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씨는 최근 A씨가 박씨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당시 사고가 죽마고우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들 형제는 정씨의 돈을 빼앗기 위해 사전에 계획을 짜고 A씨는 처음부터 정씨를 미행해 범행을 저지른 것.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27일 박씨 형제를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도행각을 벌이려 한 40대 남성이 종업원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모씨(43)는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께 전주시 경원동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원업 이모씨(28)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이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다가 김씨가 방심한 틈을 타 매장을 빠져나온 뒤 곧바로 밖에서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금품을 빼앗으려던 김씨는 졸지에 '독 안에 갇힌 강도'가 되버린 것.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을 했지만 독 안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3일 김씨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빚에 시달리다 두 딸을 살해한 권모씨(38여)가 사이비종교에 빠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15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부안군의 한 모텔에서 두 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이틀 만에 붙잡힌 권씨는 일명 '기계교'라는 사이비종교의 맹신자로 밝혀졌다. 권씨는 지난해 학부형 모임에서 알게 된 양모씨(33여)를 통해 '기계교'를 알게 됐다. 당시 남편과 불화를 겪고 있던 권씨는 '부부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는 양씨의 말에 솔깃해 사이비종교인 '기계교'에 가입했다. 이후 양씨는 "딸들을 소풍 보내지 마라", "아이를 재우지 마라" 등의 비상식적인 지령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권씨에게 전달했고 권씨가 지령을 어기면 벌금을 요구했고 이같은 방법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다. 결국 재산을 탕진한 권씨는 두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려다 실패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교는 가상의 이름일 뿐 존재하지 않고 양씨가 지어낸 것이다"며 "추가 피해자가 없어 양씨를 사기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위층에서 막힌 하수구를 뚫기 위해 무심코 부은 농황산(농축된 황산)이 잠을 자던 아래층 모자의 얼굴로 떨어져 화상을 입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원룸 2층에 사는 A씨(29여)와 A씨의 18개월 된 아들은 잠을 자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천장에서 희석된 농황산이 이들 모자의 얼굴로 떨어진 것.사건은 이 원룸 3층에 거주하는 양모씨(65)의 다용도실 하수구가 막히면서 시작됐다.양씨가 하수구를 뚫기 위해 희석시킨 농황산을 하수구에 부었고, 이 희석된 황산이 하수구 파이프를 녹이고 2층 천장을 타고 흘러 단잠에 빠져 있던 A씨 모자의 얼굴에 떨어진 것이다.이들 모자는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는 심각한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아들의 눈으로 황산이 떨어져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씨는 경찰에서 "하수구가 막혀 농황산을 희석해 부었다"고 말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9일 하수구에 황산을 부은 양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이 벌금형의 시효 완료 일주일을 앞둔 고액 벌금 미납자를 치열한 격투 끝에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수사기관의 추적을 잘 피한다는 의미인 속칭 '빠끔이'로 불리던 김모씨(51)는 지난 2009년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 불법으로 고액의 수익을 올렸다.검찰은 김씨를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죄로 기소했고 법원은 김씨에 대해 벌금 3500만원을 확정했다. 하지만 김씨는 곧바로 도주, 고액 벌금 미납 및 3건의 기소중지로 수배자 신세가 됐다.3년간 김씨의 통화 추적 및 주거지 잠복 등의 검거 작전이 계속됐지만 김씨는 이미 충남 홍성군 한 산속의 별장으로 숨어 은신생활을 하는 바람에 김씨의 소재를 파악할만한 단서라곤 찾을 수가 없었다.그러던 중 검찰은 충남 홍성에서 김씨가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 홍성의 한 통닭집에서 운 좋게 김씨의 은신처를 알아낼 수 있었다.이에 검찰은 잠복을 실시 지난달 27일 새벽 1시께 홍성의 한 숲속에 있는 가옥에서 트럭을 몰고 온 김씨를 발견하고 즉각 검거에 나섰다.그러나 김씨는 트럭 문을 잠근채 후진하며 도주를 시작, 이에 검찰 수사관 3명이 트럭을 가로막고 진압을 시작하자, 김씨는 두발로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가파른 산속 절벽으로 도주하는 등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이를 쫓아간 검찰 수사관과 김씨 간의 격투가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차유리가 부서지고 유혈이 낭자하는 격투가 벌어져 119 구급대까지 출동하기에 이르렀다.김씨 검거의 주인공은 바로 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찰서기보 김정수, 유성엽, 류지훈 수사관이다.류 수사관은 김씨가 물어 부상을 입었고 다른 두 수사관도 손과 무릎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류 수사관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는 자와 놓치지 않으려는 검찰이 만들어 낸 한편의 영화 같은 범인 검거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당연한 일인데도 주변에서 많은 격려와 칭찬이 해 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소한 교도소 동기의 물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장모씨(33)는 지난달 13일 교도소 동기 이모씨(29)와 함께 출소 했다. 교도소 안에서 '형님', '동생'으로 우정을 쌓아 온 이들은 "묵은 때를 벗기자"는 장씨의 제안에 목욕탕으로 향했다. 하지만 장씨의 목적은 '동생의 영치금'이었다. 장씨는 먼저 목욕을 마친 뒤 이씨의 옷장에서 현금 등 250만원 상당을 훔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 '묵은 때'를 벗기고 나온 이씨는 텅 빈 주머니와 동기의 배신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일 장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금지급기 사용방법을 잘 모르는 50대 여성의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에 사는 이모씨(56여)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6시20분께 아들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집 근처 은행을 찾았다. 은행 업무시간이 종료돼 현금지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씨는 수차례 송금에 실패하자 옆에 있던 박모씨(25)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씨는 송금을 대신해 주는 척하며 자신의 계좌로 이씨의 돈 480만원을 이체시킨 뒤 "아들에게 송금했다"고 말하며 은행을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온 이씨는 아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야 박씨에게 속은 사실을 알게 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9일 박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령 업체'를 만든 뒤 노숙자들을 속칭 '바지사장'으로 고용해 수억원의 세금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전현직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이들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고물상을 운영하며 5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고물 판매에 따른 부가가치세(10%)가 5억원 상당에 이르자 '유령업체'를 설립한 뒤 2~3개월 후 업체를 폐업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실물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발행매입하는 방법으로도 1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하는 등 '지능형 조폭'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바지사장'들은 대부분 신용불량자나 노숙자 등으로 빼돌린 세금의 일부를 받는 대신 모든 형사상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바지사장들은 조폭들이 만든 유령회사의 실체를 털어놓게 된 것.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4일 전주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씨(33)등 6명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차량에 필요한 물품들을 마구잡이로 훔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타이어가 필요하면 다른 사람의 차량 타이어를 빼내고,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달아나는 등 '생각나는 대로 절도'를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중고차를 구입한 이모씨(21)는 차량을 구입하자마자 친구 정모씨(21상근예비역)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겼다. 전북과 충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기분을 내던 이들은 기름이 떨어지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드라이브를 즐기던 이들에게 네비게이션은 필수. 이번에도 이들의 결정은 '생각대로 절도'였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차량의 타이어가 마모되자 강모씨(44)의 차량에서 타이어와 휠을 떼어낸 뒤 벽돌을 쌓아 차량을 고정시키고 달아났다. 다음날 이 장면을 목격한 강씨는 '생각대로 절도'만큼이나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익산경찰서는 15일 이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군인 신분인 정씨를 헌병대에 넘겼다.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벗어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철없는 남자'의 자살소동으로 경찰과 소방관 30여명이 5시간 동안 수색작업에 나선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모씨(32)는 14일 0시 50분께 군산시 금강하구둑에서 차량 안에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누군가 자살한 것 같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문씨는 휴대전화를 그 자리에 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는 유서를 발견, 문씨가 물에 빠진 것으로 판단하고 군산해경과 소방관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5시간이 지나도록 문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이들의 안타까움은 더해갔다. 이때 경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문씨가 공중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 문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다툰 뒤 괴로운 마음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법이 아무리 엄정할지라도 때론 눈물의 선처가 따라야 할 때도 있죠."검찰이 자녀가 받을 충격과 양육 등의 문제를 고려해 구속된 절도전과 7범인 주부를 석방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13일 전주지검 제1형사부(김찬중 부장검사)는 검찰시민위원회를 개최한 뒤 그 심의의견에 따라 절도죄로 구속된 주부 A씨(36)의 구속을 취소석방하고 불기소(기소유예)로 선처했다고 밝혔다.가정환경이 어려웠던 주부 A씨는 절도 전과 7범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재범을 저질러 기소될 경우 집행유예가 취소돼 실형 선고가 불가피했다.이에 검찰은 지난 12일 석방된 A씨가 구속기간동안 양육이 필요했던 2, 6, 10세의 딸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 중에 있고 구속이 장기화되면 자녀들을 시설로 보낼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를 감안, 시민들의 생각을 묻기 위해 위원회를 열었다.위원들은 만장일치로 A씨의 선처를 결정했고 검찰도 이에 따라 재범을 저지를 경우 엄벌할 것을 약속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석방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것.특히 검찰은 A씨가 정신감정을 받았던 사실을 토대로 A씨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가족의 협력과 지지아래 심리적 갈등과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김찬중 부장검사는 "이 사건은 양형기준상 징역 6월 이상의 실형이 불가피하지만 틀에 맞춰진 획일적 사건 처리가 이뤄질 경우 더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관용을 배품으로서 하나의 소중한 가정이 해체되는 것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를 쫓을 목적으로 훔친 총을 가지고 사냥에 나선 40대 농민이 밀렵 감시단에 덜미를 잡혔다.송모씨(46)는 지난해 11월께 이웃주민 이모씨(52)의 집에 농사일을 부탁하러 찾아갔다. 하지만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송씨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바로 5.0㎜ 공기총.마침 자신의 포도밭에 유해조류가 많이 찾아와 골머리를 썩고 있던 송씨는 공기총을 들고 이씨의 집을 빠져나왔다. 막상 총을 가지고 나왔지만 송씨는 농한기로 인해 훔친 '목적'에 맞게 총을 사용할 일이 없었다. 획득한 총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송씨는 궁리 끝에 지난 8일 사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사냥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초보무허가 사냥꾼' 송씨에게 '목표물'이 포착됐다. 그는 처음으로 총을 쏴본 탓에 첫 번째 탄은 공중에 날려버렸다. 심기일전(?)한 그는 두 번째 시도 만에 멧비둘기를 사냥하는데 성공했지만 포획물을 들고 산에서 내려오다 주변을 순찰하던 밀렵 감시단에게 덜미를 잡혔다.완주경찰서는 9일 송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격장에서 빼돌린 불발탄을 자랑삼아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의경이 여자친구가 공항 검색대에서 실탄을 들키는 바람에 영창 신세를 지게됐다.전주 완산경찰서 방범순찰대 A의경(21)은 지난해 하반기 경찰관 사격훈련 지원에 나가 38구경 권총 불발탄 한 발을 빼돌렸다.이후 휴가를 나가 만난 여자친구에게 불발탄을 선물했고 멋 모르는 여자 친구는 무심코 가방안에 불발탄을 넣고 다녔다. 이후 아무일 없듯 시간이 흘렀고 경찰도 실탄 분실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제주도 여행을 떠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불발탄이 공항 검색대에서 걸릴줄도 모르고 여행을 떠났던 여자친구는 공항 검색대에서 불발탄이 적발되자 태연하게 "남자친구가 선물준 것"이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하지만 이 사건으로 A의경은 10일간의 영창을 가야됐고 이 같은 사정을 뒤늦게 안 여자친구는 땅을 치며 통곡하는 일이 발생한 것.경찰 관계자는 "A 의경이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불발탄을 훔친 것 같다"며 "사격훈련에 많은 양의 실탄이 사용되기 때문에 관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훔친 차량으로 여자친구와 드라이브를 즐기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박모군(19)등 2명은 지난달 23일 오전 2시께 대전시 월평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선모씨(36)의 그랜저XG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상태로 대전일대를 질주했다. 이들의 '질주본능'은 대전일대를 벗어나 박군의 여자친구 A양(18)이 살고 있는 전주까지 이어졌다. A양은 친구 B양(18)과 함께 이들을 맞이했고 오랜만에 A양을 만난 박군은 자신의 '질주본능'을 한껏 뽐내며 전주시내를 배회했다하지만 이들의 '카레이스'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차량의 번호를 조회해 도난차량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도주를 우려한 경찰은 조심스럽게 차량을 뒤따르며 이들이 차에서 내리기만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린 이들은 경찰에 붙잡혔고, 이들의 '달콤한 데이트'는 막을 내렸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7일 박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자 친구의 생일파티를 위해 이벤트를 열다 모텔의 천장 벽지를 훼손한 20대 남성의 사법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은 무얼까? 결론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선처를 해줘야 한다'는 것. A씨는 여자 친구 생일인 지난해 12월 2일 전주 소재 한 모텔을 예약, 천장 등지에 풍선 등을 붙인 후 이벤트를 열었다.하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풍선을 떼는 과정에서 모텔 벽지가 일부 훼손됐고 모텔 측은 45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당장 돈이 없다"며 손해 보상을 미뤘고 급기야는 전화 통화마저 회피하자 모텔 측은 검찰에 진정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에 전주지검은 지난 2일 검찰시민위원회에 이 사건을 상정했고 심의 결과 위원 9명이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도 시민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해 A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검찰 관계자는 "비록 사안은 가볍지만 종종 발생할 소지가 있어 시민들의 판단을 들어봤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이 정도로는 처벌받지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애매했다"고 설명했다.
친동생에게 범행을 떠넘기려 했던 비정한 형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A씨(42)는 지난해 9월 동생 B씨(39)와 함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1500만원 상당)를 훔쳤다. 이들은 절도 행각을 벌인 뒤 경찰의 추격을 받아오던 중 지난 10일 B씨가 먼저 붙잡혀 구속됐다. A씨는 경찰수사망이 자신에게까지 조여오자 지인 구모씨(38)에게 "내가 경찰에 잡히면 교도소에 있는 동생을 찾아가 동생의 단독범행으로 사건을 만들어라"고 부탁했다. 초조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A씨는 결국 지난 26일 경찰에 붙잡혔고, 예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구씨는 교도소에 있는 B씨를 찾아갔다.하지만 B씨의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정황을 입수한 경찰이 구씨보다 먼저 교도소에 도착해 있었고 A씨의 형제를 배신한 연극은 막을 내렸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30일 A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인터넷 모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장애인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임모씨(30)는 지난 14일 한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 A씨(41뇌병변 2급)와 함께 자살을 기도하기로 약속하고 자신의 주소지인 경북 김천에서 전주까지 차를 몰고 달려왔다. 임씨의 차안에 있던 번개탄 10장과 화덕을 본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경남 남해군의 바닷가로 임씨와 함께 떠났다. 자살 장소를 물색한 이들은 전주에 있는 A씨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임씨는 '저승길 동지'에서 갑자기 '이승의 적(敵)'으로 돌변했다. 다음날 아침 건너방에서 자던 임씨가 A씨를 성폭행한 뒤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임씨를 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임실 돈사에서 불⋯돼지 1300 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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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방수 작업 감독하던 40대 추락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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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전주시, 팔복동 SRF 건립 중지 손해배상 의무 없어”
익산서 지게차에 치인 80대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