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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 전주한일고 이하진 군 “무너지지 않으려는 믿음이 중요”

전주한일고등학교 이하진 군은 5일 ‘수능 만점’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하진 군은 중학교때도 전교 15위권을 유지할 정도였지만 고등학교 진학 이후 꾸준한 자기 계발과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학습, 올곧은 인성을 바탕으로 한 열정적인 학교생활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이 군은 고등학교 1학년 말 내신 1.09등급에서, 2학년 말 1.07등급, 3학년 1학기를 마친 후 1.05등급을 기록하며 성적이 꾸준히 향상됐다. 또한 전국연합학력평가와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도 모든 과목 평균 1등급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러한 성취의 결과로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으로서 수능 만점, 전국 수석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이하진 군에게 수능 만점의 비결을 들어봤다. △ 수능 만점 성적표 받아봤는데 소감 한 마디. “물론 좋은 성적을 받기를 기대했으나 모두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기쁘고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께서 제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신 덕분에 끝까지 편안히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은 학교에 계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의 체계적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에는 경력이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께서 많이 계시기 때문에 수능 시험에 대비한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셨고, 또 젊은 선생님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3년간 학교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원래부터 공부를 잘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학교 때는 전교 15등에서 25등 사이를 왔다 갔다 했고, 고등학교 입학 성적도 36등으로 최상위권이라고 부를 만한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내신과 수능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공부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내신의 경우 수업을 듣기 전 교과서를 미리 한 번 가볍게 읽어보며 내용을 숙지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시는지 확인하고, 어떻게 문제를 출제하실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신 대비 기간에는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내신 기간 이외에는 모의고사 준비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고, 답을 맞히더라도 더 좋은 풀이가 있는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며 공부했습니다.” △ 성적 하락 등 슬럼프를 겪지는 않았는지. 슬럼프가 있다면 극복 방법은. “무너지지 않으려면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믿고, 내가 믿는 사람들이 나를 믿어준다면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그때그때 그 순간에 충실하며 공부하다 보니 별다른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학력향상 도전학교를 통해 실시한 주말 모의고사 프로그램에 매주 참가하며 시간에 맞춰 문제풀이를 해 보는 경험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능 한등급올리기 90일 프로젝트에 3학년 2학기 때 참가해 학교에서 제공한 실전 모의고사 문제지를 많이 받을 수 있어 탐구 영역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후배들에게 소개할만한 ‘나만의 공부 비결’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수학 교과서를 한 번쯤 읽어는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능이든 내신이든 교육과정에 기초해 문제를 내며, 교과서는 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시는 책입니다. 시험을 보는데 출제 범위와 출제 의도 정도는 알고 들어가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물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교과서만 보고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렇지만 공부하면서 방향을 잘못 잡았을 때 올바른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나 관심 분야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를 희망해서 의대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의사 중에서도 특히 내과, 그중에서도 호흡기 내과 의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내과가 제 생각에는 사람을 살리는 일과도 제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과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천식, 비염 이런 거를 참 많이 앓아서 자연스럽게 호흡기 내과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수시로 서울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성균관대 의과대학에 합격을 했는데요. 면접을 실제로 본 학교는 서울대 의대만 갔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능을 공부하다 보면 누구든지 어느 순간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 시기가 됐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보며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1년 동안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담임 선생님과 언제든 나를 믿어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친구들도 수능 공부하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전주한일고등학교의 한영숙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학교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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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2.05 10:54

역대급 불수능 속 수능 만점 5명, 전북에서도 1명 나왔다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가운데 전국에서 5명 밖에 나오지 않은 수능 만점자에 전북 수험생도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전주한일고 3학년 이하진 군. 전북 수험생 가운데는 만점은 아니지만 1~2문제를 틀린 학생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하진 군이 2026학년도 대학수능력시험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전북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8년 만이고, 특히 N수생이 아닌 재학생 만점자는 무려 10년 만이다. 이 군은 입학 당시 최상위권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3년 동안 학교의 체계적인 수업과 관리, 교육청의 학력신장 프로그램과 같은 학습지원을 바탕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고 측은 △방과후 교과보충·심화학습 △학생 맞춤형 학습 클리닉 △모의고사 분석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한 것이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군은 “과학탐구Ⅱ 과목은 자료나 실전 모의고사 문제가 많지 않아 어려웠는데, 전북교육청의 ‘수능 한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본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문성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력신장 프로그램과 진로·진학 지원 정책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학생들의 실력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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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2.05 08:52

전북교총 “국민 기본권 흔드는 교실 CCTV법 반드시 부결돼야”

국회에서 입법 계류중인 교실 내 CCTV 설치 법안을 놓고 교육계가 깊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는 5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실 내 CCTV 설치 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의 본질과 학생·교사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현 단계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교총은 “특히 교실 CCTV 설치 반대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적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을 ‘감시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장기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실은 학생과 교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이며, 일상의 모든 장면이 기록되는 환경은 심리적 부담을 높여 학습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국가인권위원회도 교실 CCTV가 초상권·사생활권·표현의 자유 제한 요소가 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CCTV는 한 번 설치되면 관성과 민원 때문에 제거가 거의 불가능한 장치”라며 “설치 후 필요가 사라졌을 때 제거 절차조차 없는 법안은 결국 학교를 장기적인 갈등의 현장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총은 “감시에 기반한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CCTV를 붙잡고 교육을 운영하게 되면 교사의 전문성·자율성은 약화되고 학생의 학습권도 훼손된다”고 경고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교실은 감시의 공간이 아니라 신뢰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극단적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기본권 보호, 교육환경, 갈등관리, 학교의 지속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충분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04 17:42

‘역대급 불수능’ 전국 만점자 5명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성적표가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될 가운데 올해 수능은 가장 어려웠던 ‘역대 최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능 응시 과목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만점자는 전국에서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점자는 전국에서 11명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과목별 응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국어와 영어로 조사됐다.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139점)보다 8점이 올랐다. 지난 9월 모의평가(143점)와 비교하면 4점 높고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2024학년도(150점)보다는 낮다.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일부 문항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어 만점자는 261명으로 작년(1055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영어 영역은 1등급 인원 비율은 3.11%(1만5154명)로 집계됐다. 이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1등급 비율은 작년(6.22%)의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상위권 학생 간 변별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되며,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영역도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1점 낮아진 139점이었다. 응시자의 4.62%인 2만1797명이 1등급을 받았다. 만점자는 780명으로 작년(1천522명)과 비교했을 때 반절이 줄었다. 사회탐구(사탐) 영역과 과학탐구(과탐) 영역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사탐 표준점수 최고점은 67∼73점 사이에 분포했고, 과탐은 68∼74점대였다. 특히 사탐의 경우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66∼77점 사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험생의 개인별 성적표는 5일 통지된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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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2.04 17:36

한국아름다운공동체 공식 출범…교권 회복·청소년 지원 본격화

전북도내 교직원 사기진작과 청소년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아름다운공동체’(이하 한아공) 출범식이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전북 교육계 주요 인사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 단체의 출범을 축하했다. 새롭게 출범한 한아공은 두재균 전 전북대 14대 총장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고문으로는 정동영 통일부장관, 양오봉 현 전북대 총장, 정운천 전 국회의원, 시태봉 전주우리병원 행정원장을 위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33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으며, 자문위원장에는 나춘균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선임됐다. 한아공은 그간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을 6년에 걸쳐 운영해왔으며, 곧 제7회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범을 계기로 교직원힐링치유센터(센터장 이기종 전 전북교총회장) 운영을 통한 교권 회복과 교사 사기진작에 힘쓸 계획이다. 또 청소년 사랑의 밥차(위원장 ㈜다하실 대표) 운영을 통해 빈곤가정 아동 청소년에게 식사와 간식을 지원함으로 지역사회 교육봉사와 청소년을 위한 봉사에 체계적이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재균 초대 이사장은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과 함께 교직원힐링치유센터, 청소년사랑의밥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교육 발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지역사회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협력하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노병섭 새길을여는참교육포럼 대표,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등 차기 전북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들이 참석하는 등 교직원 복지와 청소년 지원에 대한 전북 교육계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04 16:09

'불수능' 영어·국어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다…전체만점자 5명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작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과목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전체 만점자는 5명(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작년(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영어와 국어 영역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영어다.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1만5천154명)에 그쳤다. 영어가 2018학년도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24학년도(4.71%)를 밑돌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등급 비율은 작년(6.22%)의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상위권 학생 간 변별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영역도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준다. 보통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139점)보다 8점이나 올랐다. 지난 9월 모의평가(143점)와 비교하면 4점 높고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2024학년도(150점)보다는 낮다.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일부 문항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됐다. 국어 만점자는 261명으로 작년(1천55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25학년도(140점)에 비해 1점 떨어졌다. 그러나 만점자는 780명으로 작년(1천522명)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는 국어가 133점으로 작년보다 2점 올랐고 수학은 128점으로 3점 내려갔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5∼68점, 직업탐구 63∼68점이다.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세계지리가 73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법이 67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9개 과목 중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경제를 제외한 6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올랐다. 응시자가 많은 생활과윤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1점으로 작년보다 6점이나 하락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4점으로 가장 높았다.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등 3개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올랐다. 사회·과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와 과학 각각 6점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사회 11점, 과학 8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다. 올해 입시에서는 이른바 '사탐런'(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몰리는 현상)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사회·과학탐구영역 지원자 가운데 사회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학생은 77.3%(41만1천259명)로 작년(62.1%)보다 무려 15.2%포인트(p) 높아졌다. 직업탐구를 보면 농업기초기술이 72점으로 가장 높고 수산·해운산업기초가 63점으로 가장 낮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5.23%(7만5천199명)로 작년 19.62%보다 4.39%p 낮아졌다. 제2외국어/한문에서는 원점수 4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비율은 베트남어Ⅰ이 9.78%를 기록했지만, 아랍어Ⅰ은 1.38%에 그쳤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9만3천896명이다. 재학생은 33만3천102명이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794명이다. 개인별 성적표는 5일 통지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5.12.04 15:56

이리남초 김다빈·남원용성중 김도영 '2025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전북 교사 2명이 ‘2025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이리남초등학교 김다빈 교사와 남원용성중학교 김도영 교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리남초 김다빈 교사는 다양한 수업 모델 실천과 공개수업 운영을 통해 과학수업 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한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및 학생과학전람회 학생 지도 △과학영재교육 연수 강사 및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적 역량 발휘 △STEAM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 적용 △과학영재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공모전 수상 등 다방면에서 초등 과학교육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남원용성중 김도영 교사는 과학·수학·정보 융합 수업 운영과 인공지능실 구축 및 캠프 운영, 지능형 과학실 추진 등 미래형 과학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STEM 기반 ‘생각교실’ 교재 집필 및 현장 적용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심의 및 자문위원 참여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지도 △지역과학축전 교육봉사 등으로 과학교육의 전문성과 확산에 크게 공헌했다. 시상식은 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렸으며,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수상 교사들은 “학생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느끼며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03 16:00

전주제일고 동문 이우복, 후배에게 장학금 기탁·역사 특강 지원

전주제일고등학교(교장 한문수)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3학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전달식 및 역사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주제일고 27회 졸업생이자 김제 아네스빌CC 대표인 이우복 동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기탁으로 3학년 전체 268명에게 1인당 10~15만 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학생들의 바람직한 역사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방송인 썬킴을 초빙, 특별 역사 강연 ‘친일 청산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됐다. 이우복 동문은 “후배들이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역사의식 함양을 통해 책임과 사명을 깨닫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역사적 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무엇이 정의로운 삶인가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가 더 밝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문수 교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과거의 아픔과 도전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전주제일고가 길러낸 인재들이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도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03 15:59

천호성 “교실 cctv 설치는 교사와 학생 모두의 인권 침해”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가 지난 11월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학교 내 CCTV 설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두고 “교실은 감시보다 신뢰가 우선되는 공간”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천 교수는 2일 논평을 통해 “학생 안전에 대한 요구에는 공감하지만, 교실 내 CCTV 설치는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훨씬 크다”고 비판하면서 “CCTV 설치를 학교 자율에 맡기더라도, 교실만큼은 절대 CCTV를 두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천 교수는 “교육을 법 만능주의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후 책임 추궁 수단이 될 뿐, 학교 구성원 간 신뢰 회복보다 갈등 조장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며 ‘과잉입법’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한 “교실은 학생의 실수와 성장, 교사와 학생 간 인격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시 촬영·녹화는 단순한 ‘시설 감시’와 다른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학생·교사의 프라이버시 및 표현·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 또한 “교사의 교육적 재량, 훈육, 생활지도 등도 위축될 수 있다”며 “토론형 수업, 역할극, 프로젝트 활동 등을 할 때 특히 취약학생이나 소극적 학생들의 발언과 참여를 억제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02 17:03

이남호 “불법계엄 1년, 학생 배워야할 민주주의 가치”

이남호(전 전북대 총장)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는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헌법과 계엄, 민주주의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민주시민교육’ 공약을 공식 제안했다. 이남호 상임대표는 “반헌법적 12·3 계엄 선포는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이 어떻게 작동하고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사례”라면서 “학생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민주주의 수호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반헌법적인 12·3 비상계엄과 민주주의의 위기는 어른들의 정치 논쟁이 아니라 미래세대가 다시는 겪어서는 안 될 교훈으로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육의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기를 과장하는 교육이 아니라,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능동적인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으로 전북교육을 바꿔야 한다”며 “토론·탐구·실천 중심의 능동적 ‘민주시민교육’으로 전북교육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공약의 핵심은 △12월 첫째 주 ‘헌법·계엄·민주 주간’ 지정 △학교 민주주의·학생자치 강화 △교장·교사·예비교사 대상 민주시민교육 필수 연수 △지역 민주화 역사와 연계한 현장탐방·공론장 운영 △디지털·AI 시대에 맞춘 가짜뉴스·혐오 표현 판독 교육 등 이다. 매년 12월 첫째 주를 ‘12·3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한 ‘헌법·계엄·민주 주간’으로 지정해 도내 모든 초·중·고에서 계엄의 헌법적 요건과 한국 현대사의 계엄 사례, 12·3 계엄 이슈 등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자는 것.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교육도 제시했다. 모든 학교에 학생의회와 학급자치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학교 규정과 생활규정의 제·개정 과정에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학교 프로젝트’도 제안했다. 특히 12월 주간에는 ‘학교 헌법 제정 프로젝트’를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규칙 개정안을 발의·토론·투표까지 진행하면서, 권력·책임·절차 등 민주주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의 민주시민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사 직무연수 과정에 ‘계엄과 헌법, 학교 민주시민교육’ 필수과정을 신설해 헌법과 계엄 관련 법제, 민주주의 후퇴 사례,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도 제안했다. 또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매년 ‘12·3 민주·헌법 포럼’을 개최해 학생과 전문가, 시민 원탁토론 등을 통해 “다시는 계엄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문화적 장치”를 함께 고민하는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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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2 17:03

노병섭 “12·3 계엄은 민주주의 근본 위협한 끔찍한 사건”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는 2일 성명을 내고 “2024년 12월 3일. 국민의 동의 없이,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통제하려는 권력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그날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마지막 선을 넘으려 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날을 기억하며 말한다. 내란 종식이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는 선언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지켜내고 배워야 하는 실천의 영역라는 사실을 말이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시민은 그 가치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2・3 계엄은 민주주의 근본을 위협한 사건으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끔찍한 날로 기록되고 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으로 12・3 계엄과 같은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주의는 다음 세대가 어떤 시민으로 성장하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충분히 가르쳐왔는가 반성해 본다”며 “토론 중심 수업, 정치・인권・언론 교육 강화, 학생 자치 실질화 등의 학교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며, 습관은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촉구했다. 노 대표는 “민주주의는 미래 세대를 통해 계속된다. 12・3 사태를 단순한 과거의 사건으로 남긴다면, 그날은 언제가 반복될 수도 있다"며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유지되는 체제가 아니다. 가르쳐져야 하고, 경험되어야 하며, 참여를 통해 실천될 때 비로소 살아 움직이는 가치로 한국 사회는 민주주의 교육이라는 과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 앞에 서 있다”고 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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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2 17:02

폐교 활용 생태환경교육 거점 ‘임실생태누리’ 개관

폐교였던 임실 관촌동초등학교가 생태·환경교육의 새로운 거점 공간인 ‘임실생태누리’로 탈바꿈됐다. 전북특별자치도임실교육지원청(교육장 유효선)은 2일 지역 교육계, 지자체, 마을교육공동체,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생태누리’ 개관식을 진행했다. 임실생태누리는 폐교된 관촌동초등학교의 공간을 생태·환경·마을연계 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다양한 생태 체험실, 숲놀이 프로그램실, 생태관찰 마당, 마을연계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학생 주도 생태교육, 생태 감수성 회복,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관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사업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임실생태누리는 단기·장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단기 프로그램으로는 △장제무림 숲길 생태체험 △오원천 생태탐방 등 자연 기반 체험활동이 운영되며, 기후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실내 시청각실과 체험실에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기 프로그램으로는 ‘영농체험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해 계절별 작물 재배와 수확 활동을 학교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희망 학교 신청 기반으로 진행되며, 지역 자원·생태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과정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효선 교육장은 “임실생태누리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마을 속에서 성장하며, 삶과 배움이 연결되는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특히 숲체험·탄소중립 실천교육, 장제무림 숲길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실생태누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학부모·교사·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생태교육 플랫폼”이라며 “2026년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 거점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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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2 16:42

우석대학교-전주고등학교, 창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와 전주고등학교(교장 라구한)가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고교생의 성장과 진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조현철 입학처장, 은석민(한의예과) 교수를 비롯해 전주고등학교 라구한 교장, 조장익 자공고부장, 한미희 교육과정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우석대학교의 시설 및 전문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생 탐구·진로 지원 △한의학·생명·바이오 분야 전문가 특강 및 학술 활동 운영 △온오프라인 멘토-멘티 프로그램 진행 △연구실 체험 및 실습·봉사 등 교육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노준 총장은 “지역 고교와의 협력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우리 대학교가 보유한 교육 자원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라구한 교장도 “우리 학생들이 실제 대학의 교육 환경을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우석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우석대는 고교생의 진로 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 21에도 전주여자고등학교(교장 이영숙)와 자율형 공립고2.0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은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하여 실험·실습 중심의 STEMP 프로그램을 심화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탐구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전주고와 우석대는 협약을 통해 대학 연구시설을 활용한 실험 실습 수업 지원, 전공 교수진 및 대학원생의 멘토링 운영, 융합형 탐구과제 개발 및 공동 운영,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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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1 21:09

전북교육감 선거 열기…후보들 '표심 구애' 본격화

내년 6월 실시될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가 전북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선거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지난 6월 서거석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소리 없는 교육감 선거전’은 이미 시작됐다. 초반 젊은 진보층으로 불렸던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선거법상 현직 교사 신분으로 아무런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제약에 부딪히면서 출마 뜻을 접었다. 현재는 6명의 입지자들로 압축됐으며, 이마저도 각 후보 진영의 정치공학 셈법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보군은 김윤태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노병섭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장,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6명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선거와 달리 경선 없이 바로 본선으로 직결되며, 당원 모집이 아닌 학부모 및 교원단체 등의 조직 확보가 관건이다. 선거 운동 무대는 도지사와 똑같이 전라북도 전역이다. 이들 6명은 이미 사실상 캠프를 구축해 전북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부 후보는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고, 또 다른 후보는 포럼 출범식을 통해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이들은 SNS 상 홍보, 소통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등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각각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서거석 전 교육감의 조직이 아직 건재한 만큼 이들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당선권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누구를 선택할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1%로 집계되기도 하는 등 표심을 얻으려 노력하는 후보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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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1 17:44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초·중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29일 전주시 금암동 우석빌딩 2층 화하관(華夏館)에서 ‘제12회 전북 초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와 ‘제4회 전북 중학생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산동사범대학교와 완주군 인재육성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쪼우지화(周积华) 주광주중국부총영사와 이광호 전북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가 축사를 전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초등학생 21명과 중학생 11명은 각각 ‘내 마음속의 중국’과 ‘내 꿈과 중국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심사 결과 초등학생 부문에서는 곽채원(이리백제초 5년) 학생이 1등을 차지했으며, 이시우(서문초 3년) 학생이 2등의 영예를 안았다. 공동 3등은 임은호(왕궁초 5년) 학생과 양시윤(경포초 6학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중학생 부문에서는 임세은(전라중 2년) 학생이 1위를, 최지운(만성중 1년) 학생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이승미(봉서중 3년) 학생과 이나경(전라중 2년) 학생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박석재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중국어 실력을 쌓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중 교류를 이끌 미래 인재를 청소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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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1 16:58

익산 영만초, 전북 두 번째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

전북에서 두 번째 IB 월드스쿨이 탄생했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익산시 소재 영만초등학교(교장 노태호)가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로부터 PYP(초등학교 과정) IB 월드스쿨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 IB 관심학교·10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이후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영만초는 그간 개념 기반 탐구 수업 및 평가 운영,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운영 등 IB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들을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구현해 왔다. 이번 월드스쿨 인증으로 영만초는 IBO의 정기 컨설팅과 국제표준자료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정기적 자체 평가 및 외부 점검 등을 통해 수업·평가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영만초등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전북의 교실에서 탐구 중심 배움과 평가가 더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북의 모든 학교가 수업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태호 교장은 “아이들이 질문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가는 과정이 우리 학교가 지향하는 가치”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배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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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1 16:24

지원율 138.0%, 전북 직업계고 선호도 높아져

전북 지역 직업계고등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정원 2700명 모집에 3726명이 지원해 지원율 13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학년도 106.2%, 2025학년도 119.9%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일부 학교의 지원율이 200%를 넘는 등 도내 직업계고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직업계고 지원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육성 정책 강화 △협약형특성화고 선정 △지역 신산업 맞춤 학과개편 △원광대학교 선취업 계약학과 신설(2026학년도 첫 모집) △전북직업교육박람회·직업계고취업박람회 개최에 따른 학생·학부모 인식변화 등이 꼽힌다. 전북교육청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수소에너지·자동차· 보건·제과제빵·펫·관광 분야 뿐만 아니라 내년에 자동차·AI팜 등 지역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등 진로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전략산업 기반 교육과정을 담은 글로컬특성화고 육성 정책은 직업계고 지원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산업체와 협업해 운영 중인 협약형 특성화고도 직업계고 선호도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올해 직업계고 지원자 수 증가와 경쟁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대학·기업·지자체와 협력해 전북형 미래 직업교육 체제를 고도화하고 직업계고가 학생들의 확실한 선택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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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1.30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