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소리축제 개막공연 '이리 오너라 UpGO놀자!'
옛말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수백 번 들어왔다. '소리축제'의 반을 차지 할, 그리고 다른 단계를 위한 첫 단추 개막 공연이 드디어 공개됐다.
그 동안 축제의 기획 단계부터 개막공연이 공개 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 '소리축제'는 개막공연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박칼린 집행위원장 또한 "개막공연은 소리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불과하다"며 "커다란 의미 부여는 부담스럽다"고 밝힌바 있어 베일에 쌓여있었던 것. 하지만 이제 그 모습을 나타낸 개막공연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는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는 공연예술을 시대별로 구분하여 그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음악을 집중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땅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한국음악 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무대. '선사시대~고려시대'' 조선시대''개항기~일제강점기''해방이후~현대'로 시대를 구분하였으며 총 4막으로 구성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1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의 조합. 재즈부터 정악, 민속악, 가요, 동요, 뮤지컬, 힙합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거쳐 간 '거의 모든 음악'은 다 만날 수 있을 것. 판소리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대중음악 등이 가미된 구성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1막'창조의 소리'는 선사시대의 제천의식, 삼국시대의 한, 중, 일 문화교류, 고려시대의 나례연희 등 시대를 상징하는 레퍼토리로 구성했다.
아방가르드 음악을 테마로 SMFM오케스트라, 강태환의 색소폰, 박칼린과 강권순의 소리, 임원식의 대북 그리고 창무회의 즉흥춤이 어우러져 파격적인 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부흥의 소리'로 이어지는 2막에서는 조선시대의 궁중음악과 풍류음악 그리고 민속악이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한다. 동서양 앙상블을 테마로 경기도립국악단, 안숙선, SMFM오케스트라가 출현한다.
3막의 '역경의 소리'는 역경 속에서도 새로운 문화를 여는 우리의 모습을 대중가수 한영애와 장재인 그리고 어린이합창단 '예쁜아이들'이 출연해 선사한다.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인 4막 '미래의 소리'는 현대의 왕성한 창작음악의 세계를 전한다. 다양성을 한데 모아 모두가 함께하는 피날레 무대를 마련했다.
'융합을 통한 이 시대의 음악어법'을 설파하는 개막공연은 30일 오후 7시부터 약 90분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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